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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300~400km가 영향권 … 제주·지리산에 돌풍·집중호우 예상
기상청은 특히 태풍이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중국과 우리나라 사이의 서해 먼바다 경계 부근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지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강도는 천천히 약해지지만 이동 속도는 조금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를 지속적으로 살피라고 당부했다.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 먼바다 해상을 통과하는 7~8일에는 최대 평균 풍속이 초속 30~40m, 강풍 반경이 약 300~40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7~8일 남해와 서해상에는 최고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과 6~8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해상의 높은 너울과 풍랑으로 해안가에 강풍과 함께 갑작스럽게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만조 때 해수가 범람하거나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제주도와 남해안·지리산 부근에는 7~8일 강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계곡과 해변 야영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등 수도권도 7일부터 10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일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50㎜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