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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칸 타면 남자 승무원이 응대”

중앙일보 2011.08.06 01:17 종합 12면 지면보기



에어프랑스 블랙리스트 올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Dominique Strauss-Kahn·62·사진)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에어프랑스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승무원들 사이에 ‘대단한 작업남(Great Seducer)’으로 알려진 스트로스칸이 기내에서 숱한 성희롱 행각을 벌였다는 투서가 날아들어서다. 급기야 에어프랑스에는 “스트로스칸이 타면 남자 승무원이 응대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스트로스칸은 현재 뉴욕 소피텔 호텔 여종업원 나피사투 디알로(32)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디알로 측이 스트로스칸의 기내 행동에 대해 증언해 줄 증인 두 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에어프랑스의 한 승무원은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에 투서를 보냈다. “탑승객·직원·승무원 수백 명이 스트로스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는 내용이다. 스트로스칸은 에어프랑스 1등석을 타고 뉴욕~파리 구간을 자주 오갔는데 부인 앤 생클레르와 떨어져 혼자 비행기를 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투서를 보낸 승무원은 “여성을 학대(abuse)하게 만드는 이해할 수 없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스트로스칸이 성폭행를 시도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성폭행 미수 사건 피해자 디알로의 변호인단은 에어프랑스 승무원들과 은밀히 연락하며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어프랑스 측은 스트로스칸 때문에 승무원 구성을 바꿨다는 보도 내용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이현택 기자, 이태규 인턴기자(한국외대 영문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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