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앙일보 독자 7 가족이 요리 선보인 ‘그래, 이맛이야’ 캠핑

중앙일보 2011.07.26 00:35



즉석에서 식재료 모아 씻고 다듬고…제육볶음도 연포탕도 먹음직스럽네







캠핑의 묘미는 ‘요리’다. 집 주방처럼 조리기구나 재료, 양념이 갖춰져 있지 않아 불편하지만 고급 레스토랑 요리보다 맛있다. 비결은 ‘가족의 사랑’. 평소 주방 근처에 얼씬도 않던 남편이 팔을 걷어 붙이고 아이들도 고사리 손으로 재료 손질을 돕는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요리 하며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지난 16~17일 1박2일간 경기도 가평의 한 캠핑장에서 열렸다. 다시다와 함께 하는 ‘그래, 이 맛이야’ 캠핑이 그것. 캠핑에 참가한 중앙일보 독자 7가족은 요리대회를 통해 가족의 요리 비법을 선보였다.



‘이 맛’을 찾는 다시다 가족 요리대회



사회자가 요리대회 시작을 알리자 접시를 든 아빠와 아이들이 재료가 놓여있는 공동 테이블을 향해 뛰었다. “돼지고기 가져와야 해! 상추 말고 깻잎이야!”한 가족당 한 명만 재료를 가져갈 수 있다는 규칙 때문에 다른 가족들은 테이블에 남아 필요한 식재료의 이름을 목청 높여 불렀다. 돼지고기, 닭고기, 낚지, 주꾸미, 버섯, 무, 양파, 당근, 호박, 깻잎, 고추장 등 각종 식재료로 가득 채워졌던 테이블은 3분도 안돼 바닥을 드러냈다. 모든 식재료는 다시다에서 준비했으며 대회 시작 전까지 하얀 천으로 감춰뒀다.



어느 정도 재료를 가져오자 가족 테이블에서는 요리가 시작됐다. 몇몇 테이블에는 조금 전 요리재료를 알게 된 탓에 어떤 요리를 할 지 가족회의가 벌어지기도 했다. 성훈(9·마포구 공덕동)이네 테이블은 제육볶음을 만드느라 분주했다. 엄마 김미정(38)씨는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고 성훈이와 아빠 홍준표(41)씨는 버섯과 양파를 자르며 엄마를 도왔다. 준비한 양념에 고기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 후, 달군 프라이팬에 넣고 볶자 금새 맛있는 냄새가 퍼졌다. 하지만 맛을 본 홍씨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엿보였다. 올리고당과 고추장, 다시다를 조금 넣어 다시 한 번 볶은 후에야 홍씨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김씨는 “맛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 남편이 고추장과 올리고당, 다시다로 간을 더하자 비로소 제 맛이 난다”고 말했다. 성훈이와 성재(7)는 입맛을 다시며 테이블 옆을 떠나지 못했다.



바로 옆의 하연(12·강서구 우장산동)이네 테이블에서는 닭볶음탕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요리명을 묻는 질문에 하연이가 “닭볶음국”이라고 답했다. 엄마 이혜정(40)씨는 “평소에도 볶음 요리에 국물을 넉넉하게 만들어 밥을 비벼 먹는데 오늘은 좀 더 국물이 많다”며 웃어 보였다. 하연이가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아빠 김진호(42)씨 입에 넣어주자 김씨는 ‘이 맛이야’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40여 분 정도 지나자 대부분 요리가 완성됐다. 제육볶음과 닭볶음탕 외에도 부드러운 낚지가 가득 들어있는 연포탕 등이 선보였다. 가족들과 행사를 준비한 CJ제일제당 직원들이 차례대로 심사를 했고 그 결과 성훈이네 가족의 제육볶음이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돼지고기 데리야끼를 선보인 민서(12)네 가족, 3등은 연포탕을 만든 하준(3)이네 가족이 뽑혔다. 다시다 브랜드 매니저 안혜선 부장은 “요리의 기본은 맛의 조화와 간, 정성인데 성훈이네 가족의 제육볶음은 돼지고기와 채소가 맛의 조화를 이루는데다 간이 잘 맞아 1등으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제육볶음 위에 파를 종종 썰어 얹어 장식한 점도 1등을 차지하는데 한 몫했다. 안 부장은 “가족이 함께 요리 하고 맛을 보며 느끼는 행복이 바로 다시다가 생각하는 행복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가족 체험 행사를 통해 36년간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요리 대회 후에는 바비큐 파티가 이어졌다. 고기를 굽느라 바쁜 아빠의 입에 쌈을 싸서 넣어주는 것은 아이들의 몫이었다. 파티 후에는 각자의 캠핑카에서 자유 시간을 보냈다. 최세연(33·서초구 잠원동)씨는 “아이들이 어려서 캠핑을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캠핑카에서 시간을 보내니 춥거나 습하지 않은데다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손질해 간 재료와 조미료로 편리하게 즐겨











요리대회에 참여한 가족들이 선보인 볶음과 국물요리를 비롯해 참치김치찌개, 카레, 라면 등은 캠핑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요리다. 간단하면서도 빠르게 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하지만 캠핑인구가 늘면서 캠핑 요리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숯불에 굽는 바비큐는 기본, 샤브샤브, 오므라이스까지 가족들의 취향에 따라 요리의 종류도 다르다. 재료에도 특별한 제약이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캠핑장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재료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캠핑장 날씨에 따라 어울리는 재료를 준비하면 캠핑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조금 더 편리하게 캠핑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먼저 껍질이 있는 식재료는 미리 집에서 손질해온다. 손질 과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고 재료 손질 시간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고 남은 재료는 버리지 말고 잘게 썰어두면 물놀이 등 야외활동으로 허기진 아이들을 위한 볶음밥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필요한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가면 요리할 때 바로 넣어주면 돼 편리하다. 양념장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돼 맛도 좋아진다.



여러 가지 양념을 챙기기 어려울 때는 적은 양으로 감칠맛을 더해주는 조미료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CJ제일제당 다시다는 쇠고기와 파, 마늘, 양파 등 천연양념이 균형있게 배합되어 요리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더한다. 국물 요리뿐 아니라 볶음, 찜등 어떤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스틱형은 10g씩 담겨 있어 짐을 덜어주고 사용이 간편하다.











성훈이네 가족의 ‘제육볶음’



재료 - 돼지고기 300g, 양파 반개, 피망 반개, 표고버섯 1개, 새송이버섯 1개, 다시다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간장 1큰술, 생강 1작은술.

만드는 방법

① 다진 마늘·생강·올리고당·고추장·고춧가루·다시다·간장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② 양파와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③ 돼지고기에 ①의 양념장을 넣어 잠시 재워둔다.

④ 달군 프라이팬에 ③을 넣고 볶는다.

⑤ ④를 접시 위에 담은 후 잘게 썬 파를 올린다.

※평소 성훈이네 가족은 올리고당 대신 꿀을 넣기도 하는데 자연의 단맛이 나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말린 표고버섯을 물에 불렸다가 넣어주면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사진설명] “다시다와 함께 하는 ‘그래, 이 맛이야’” 캠핑 요리 대회에 참가한 최세연(33·오른쪽)씨 가족이 찌개를 끓이고 있다. 조연아(5)양이 엄마를 도와 냄비에 재료를 넣고 있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