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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레슨] 인기 끄는 월이자지급식 펀드 … 원금 손실 날 수도 … 장기 보유를

중앙일보 2011.07.26 00:15 경제 6면 지면보기






백미경
하나은행 정자중앙지점장




은퇴자 사이에서 월이자지급식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금융회사마다 앞다퉈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과거엔 주로 선진국 국채에 투자했지만 최근엔 수익률 확보를 위해 신흥국 국채와 고위험 채권 등 투자대상도 다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매월 이자가 꼬박꼬박 나오긴 해도 이 상품은 어디까지나 투자형이다. 투자손실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월이자지급식 펀드는 예치된 목돈을 운용해 정해진 분배율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는 것으로 수익률이 분배율에 미치지 못하면 원금이 깨질 수 있다. 분배금엔 운용수익뿐 아니라 원금도 일부 포함될 수 있어 당장 분배금을 많이 주는 펀드라고 혹해선 안 된다. 지난해 설정돼 12월 예상수익률 연 8%로 분배금을 지급한 어떤 펀드는 초기엔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환매한 일부 가입자로부터 항의가 잇따랐다. 매달 연 8%의 분배금을 지급했지만 운용수익률이 5.5%에 그쳐 그 차이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예는 중도환매수수료 기간(보통 가입 후 1개월, 환매수수료 1%)이 지났다고 별생각 없이 환매하다간 낭패를 당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자지급식 채권형 상품은 1~2년 이상 운용해야 제대로 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단 투자했다면 장기보유하거나 가입 시 운용사의 운용전략과 철학을 꼼꼼히 살피는 자세가 중요하다.



백미경 하나은행 정자중앙지점장 mkbaek@hanaba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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