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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8월 서울서 즐기는 영화축제, 골수팬들 다 모여라

중앙일보 2011.07.26 00:04 종합 22면 지면보기






홍상수 감독의 신작 ‘북촌 방향’의 한 장면. 왼쪽부터 송선미·김상중·유준상.



‘골수 영화팬들의 축제’로 불리는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CINDI·집행위원장 이광모)가 찾아왔다. 8월 17∼23일 서울 압구정동 CGV압구정에서 열린다. 올해가 다섯 번째다.



지난해에는 제6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엉클 분미’를 수상 석 달 만에 초청하는 기동성을 과시했다. 올해 이 영화제 트레일러도 ‘엉클 분미’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연출했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이자 국내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북촌방향’이 개막작이다.



 ‘새로운 물결’이라는 메시지 아래 32개국 98편이 상영된다. 디지털영화 위주였던 이 영화제는 올해 대중을 좀더 의식해 ‘CINDI 익셉셔널’부문을 만들었다. 아날로그 영화와의 공존을 꾀한다는 취지다. 영상철학자로 불리는 브루노 뒤몽의 ‘아웃사이드 사탄’, 체코의 클레이애니메이션 거장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살아남아라’, 마레크 스크로베츠키의 인형 애니메이션 ‘대니 보이’ 등 세 편이 준비됐다.



 영화제의 중심이라 할 만한 ‘CINDI 퍼스펙티브’에선 올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누리 빌게 세일란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 ‘달빛 길어올리기’, 2010년 7월 24일 하루에 올라온 유튜브 동영상 8만 편을 리들리 스콧·케빈 맥도널드가 공동 편집한 ‘라이프 인 어 데이’등이 기다리고 있다. 임권택 감독은 상영 후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첫 디지털영화 촬영 경험을 관객과 나눈다. 김홍준 감독의 다큐 ‘임권택 감독의 달빛 만들기’도 상영된다.



 ‘광대의 혁명’ ‘동물인민공화국’ ‘레퀴엠’ ‘거짓말’ 등 단편 애니메이션 여덟 편이 소개되는 ‘쑨쉰 초대전: 포스트 80 중국애니메이션의 현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밖에 사운드가 사라져 뜻하지 않게 무성영화가 돼버린 고(故) 김기영 감독(1919∼88)의 ‘죽엄의 상자’는 음악가 백현진의 라이브 공연과 함께 찾아온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영화제 홈페이지(cindi.or.kr) 참조.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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