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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쌍둥이 세 아들이 한 길 “우리집 남자는 모두 ROTC 동문”

중앙일보 2011.07.25 00:20 종합 27면 지면보기



쌍둥이 중 이대생 딸만 열외



손기용씨와 세 아들이 지난 23일 열린 ROTC 하계 입영훈련 수료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막내 지현씨와 차남 주현씨, 아버지 손씨, 장남 승현씨.





아버지와 아들 세쌍둥이가 학군사관(ROTC) 동문이 됐다. 주인공은 신한은행 대기업영업부 센터장인 손기용(50)씨와 세 아들 승현(21·건국대 화학공학 4년), 주현(경원대 법학 3년), 지현(경희대 국제산업공학 4년)씨.



아버지 손씨는 충남대 출신 학군 21기(1983년 임관)로 장교 복무를 마쳤고, 장남 승현씨와 막내 지현씨는 23일 성남의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4주간 진행된 하계 입영훈련을 수료했다. 둘은 임관종합평가 1차 시험도 통과했다. 한 해 늦게 대학에 들어간 차남 주현씨는 1주일 전 육군훈련소에서 교육훈련을 마쳤다.



이들이 학군사관후보생의 길로 들어선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손씨는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고 국가에 대한 충성심도 배울 수 있어 내가 걸었던 ROTC의 길을 아이들에게 권유했다”며 “세 아들 모두 훈련을 잘 소화하면서 조국의 진정한 아들이 돼 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세 아들의 모습에 뿌듯해 하는 손씨가 아쉬워하는 게 있다. 아들 셋과 함께 네 쌍둥이의 맏이로 태어난 딸 효진(이화여대 중어중문 3년)씨가 ROTC로 지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엔 아직 학군단이 설치돼 있지 않아서다.



◆하계 입영훈련 1등 박지현 후보생=한편 지난달 26일부터 논산 육군서훈련소에서 실시된 학군후보생 하계 입영훈련 1차 종합평가에서는 박지현(여·전남대 3) 후보생이 최고의 성적으로 교육사령관 표창을 받았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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