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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상 5관왕 와인하우스도 …

중앙일보 2011.07.25 00:20 종합 27면 지면보기



천재적 영국 싱어송라이터
27세 요절 음악인 대열에
약물 과다복용해 숨진 듯



23일 타계한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2008년 2월 런던에서 열린 영국 대중음악축제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뉴시스]



영국 출신의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사진)가 23일 영국 런던 북부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세.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54분(현지시각) 런던 북부 캠덴의 아파트에서 와인하우스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불분명하다고 확인했다. 구급차량이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으나 이미 죽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와인하우스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와인하우스는 지난 수 년간 약물과 알코올 중독을 겪어왔으며 최근 런던에 있는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와인하우스는 스무 살 때인 2003년 ‘프랭크(Frank)’라는 데뷔 앨범으로 명성을 얻었다. 2008년 2월 ‘올해의 노래’(리햅·Rehab), ‘최우수 팝 보컬 앨범’(백 투 블랙·Back To Black) 등 그래미에서 5개의 상을 휩쓸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약물 문제 등으로 비자 발급이 거부돼 시상식 당일 미국에 입국하지 못한 그는 영국 런던의 스튜디오에서 히트곡 ‘유 노우 아임 노 굿’(You Know I’m No Good)을 부르며 자축 무대를 열었다. 이 장면은 위성을 통해 시상식 현장에 생중계됐다. 2006년 발표한 앨범 ‘백 투 블랙’은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07년 최고의 앨범’에 오르기도 했다.



 와인하우스는 낭만적인 1960년대 솔 음악과 모던한 힙합 사운드를 결합해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약물복용·자학·폭행 등 각종 기행과 ‘팜므 파탈’ 이미지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과감하고 도발적인 패션도 젊은이들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미국 CBS 방송 등은 와인하우스를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1994년 사망), 전설의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1970년 사망), 여성 록커 재니스 조플린(1970년 사망), 록밴드 도어스의 리더 짐 모리슨(1971년 사망) 등과 함께 27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대중음악인으로 분류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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