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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척추질환 겁낼 것 없어 … 비수술 치료법 다양

중앙일보 2011.07.19 03:11 9면
고령화에 따른 노령인구의 증가가 과거의 척추질환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 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대부분이었던 척추질환이 퇴행성 디스크 질환, 척추관 협착증, 척추체전방전위증뿐만 아니라 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이라는 특수한 경우에 이르기 까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따라서 질환 별 치료 방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척추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과 수술 결과에 대한 회의적 시각 때문에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 대표적인 치료 방법 중의 하나가 경피적 경막외 신경유착박리술이 있습니다.



 경피적이란 메스(칼)를 대지 않고 주사바늘을 이용해 치료한다는 뜻으로, 비교적 짧은 시술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대표적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은 만성 퇴행성 척추질환의 대표적인 허리 병으로 “허리는 별로 안 아픈데 양쪽 다리가 많이 저리고 아프다” 또는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쉰다” 등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척추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척추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나 관절, 디스크가 튀어 나와서 신경통로를 좁게 만들고 신경을 누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심하면 대·소변 장애, 하지 운동 장애까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까지 심해져서 병원에 오는 경우는 드물고, 다리가 저려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검사(MRI)등을 해봐야 합니다.



 척추관 협착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비수술적 치료가 적용되는데, 경막외 신경유착박리술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이 치료 방법은 수술 후 신경유착으로 인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방법입니다.



좁아진 공간을 넓혀주고 비 수술적 치료라는 장점 때문에 심하지 않은 협착증 환자에게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수술이 위험한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시술 방법은 꼬리뼈 쪽에 부분마취를 한 뒤 주사바늘을 통해 약 1.3㎜ 정도의 가느다란 관을 협착증이나 유착이 심한 부위에 넣고 유착을 녹이는 약을 주입하게 됩니다. 시술 시간은 약 5~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술 직후 1~2일간 요통이 있을 수 있으나 안정을 취하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시술 후 부작용으로는 두통이나 일시적인 요통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약물치료로 회복 가능합니다. 통증을 치료하는 일반적인 통증신경 치료와는 달리 직접 원인을 해결하는 적극적인 치료 방법으로서 수술적 치료를 피할 수 있는 유용한 치료방법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류권의 천안우리병원 제2신경외과 부원장

류권의 부원장 약력



- 척추 신경외과 전문의

- 전 연세의대 신경외과 전문의

- 전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외래교수

- 전 서울 광혜병원 척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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