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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과 함께 하는 건강 관리 자궁경부암

중앙일보 2011.07.19 02:46



9세부터 예방 주사 권장…45세 이하는 딸과 함께 산부인과 찾길







전 세계 여성에게 발병되는 암 중 2위(세계보건기구)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여성이 걸리는 자궁경부암. 하루 평균 3명의 여성이 사망하는 질환으로 초기 발견시 95% 완치될 수 있지만 특별한 증상 없이 병이 진행되기 때문에 늦게 발견하면 치명적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현재 약 130여 가지의 종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10여 가지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대부분 성관계로 감염되며 초기에 치료하면 95%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 같은 것으로 성생활을 하는 남녀라면 일생에 한번 정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보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전문가들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항체를 만들어주는 예방 주사를 어릴 때 미리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차움 산부인과 강진희 교수는 “예를들어 B형 간염은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B형 간염 예방주사를 접종하고 있고 실제로 간염은 물론 간암을 예방하고 있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성의 자궁 경부 상피에 감염돼 상피이형성증(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상태)을 만들고 이것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백신)는 만 9세 이상에서 26세 사이의 여성과 만 9세에서 15세 사이의 남아에게 접종이 권장된다. 남아에게도 해당 백신이 권장되는 이유는 성인이 되었을 때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남자 대학생 10명 중 1명이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된 남성은 다시 여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게 된다.



 백신은 45세(여성)까지 접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 내에 총 3회 접종을 받으면 된다. 백신은 어깨 근육주사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만약 3회 접종을 마치기 전 임신을 했다면 출산까지 접종을 미뤘다가 나머지를 접종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백신 1회 접종 비용은 15만~20만원 사이다. 어릴 때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이 성인이 된 후 효과가 크다 보니 미리 접종을 하는 것이 최근 추세이다. 몇몇 대학교에서는 여자총학생회가 주체가 돼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각 지자체에서도 예방백신 보조사업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모녀가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막연한 부담감에 산부인과 진료를 꺼리고 숨기고 싶어한다. 엄마와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하면 이런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효과가 있다.



 강 교수는 “예전에 비해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고 해당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지면서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며 “접종을 하는 것 다음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성관계시 콘돔 등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움에서는 10대와 20~30대를 위한 맞춤형 산부인과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소녀들 애(愛)검진’은 성장기 청소년들의 호르몬 균형과 전염성 질환에 중점을 둔 10대 소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검사 전후 전문의 상담이 이뤄진다.



‘싱글라이프검진’은 미혼 여성을 위한 기초검사와 정밀혈액검사, 여성계 검사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주요 여성암 검사를 통해 건강 이상을 진단할 수 있는 ‘비너스(Venus)검진’과 40대에서 50대를 중점으로 한 ‘뉴라이프(New Life) 검진’, ‘플래티넘(Platinum)검진’ 등이 마련돼 있다.



자궁경부암=자궁을 이루는 체부와 경부 중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일컫는다.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뿐 아니라 호흡기?눈?항문?성기 주변 등에도 파필로마(주로 상피세포에 발생하는 양성종양) 형태의 병변을 일으키곤 한다.



‘줄기세포 연구동향과 치료현황‘21일 무료 건강강좌 열어



 차움(대표 임규성)은 ‘줄기세포 연구동향과 치료현황’이라는 주제로 21일 오후 6시30분 차움 1층에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최근 많은 이들이 관심 갖는 줄기세포를 바로 알고 최신 치료동향을 알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라 할 수 있는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장 정형민 교수가 맡는다. 뿐만 아니라 차병원그룹소속 의료진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줄기세포의 연구동향과 치료현황,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바이오인슈어런스와 관련된 내용으로 약 1시간 가량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는 선착순 200명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무료다.

▶ 문의=02-3015-5154





[사진설명] 차움 산부인과 강진희 교수가 자궁경부암의 원인과 예방 백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 교수는 “어릴 때 예방 주사(백신)를 맞으면 일찍 면역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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