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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심해지는 여름

중앙일보 2011.07.19 02:45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바르고 땀·피지 씻은 뒤 찬물로 모공 좁혀주길





강한 자외선과 무더위 탓에 여름철 피부는 편할 날이 없다.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습도까지 높아져 피부는 더욱 괴롭다. 특히 여드름은 여름 피부의 최대 적. 울긋불긋 솟아오른 게 거슬려 손으로 짜버리면 쉽게 덧나는데다 흉터와 자국이 남는다. 여름철 피부 미인을 만들어주는 여드름 관리법을 알아봤다.



여드름균의 번식을 돕는 땀과 피지



 여름은 여드름이 가장 심해지는 시기다. 무더위로 인해 땀과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돼 번들거리는 유막을 만드는데 이는 피지의 배출을 방해한다. 각질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켜켜이 쌓인 각질이 피지의 배출을 막아 여드름균의 번식을 돕는다. 과한 메이크업도 피해야 한다. 메이크업 성분이 땀과 결합해 피부가 숨 쉬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파운데이션과 콤팩트는 모공을 막아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파우더 정도로 가볍게 눌러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도 여드름의 원인이다. 자외선은 피지 분비를 자극해 여드름을 유발한다. 따라서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의 SPF 수치는 일상 생활의 경우 15 정도가 적당하고 바다나 야외로 나갈 때는 30 정도면 충분하다. 간혹 자외선 차단 효과를 생각해 SPF수치가 높은 제품만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SPF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되는 자외선 차단 필터 성분이 다량 들어있으므로 주의한다. 대신 일정 시간마다 덧발라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지 못할 때는 3~4시간 간격으로 파우더를 가볍게 바른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후에는 차가운 오이로 팩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도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피지 분비를 자극하는 부신 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한다. 따라서 잠을 충분히 자고 과로를 피해야 한다.

 

세심한 모공 관리로 여드름 예방



 얼굴 여드름은 평소 몇 가지 생활습관만 고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이다.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아 있을 경우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세안한다. 세안을 할 때는 세정제나 비누를 얼굴에 바로 사용하는 대신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만든 후 얼굴에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이 한다. 시작은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어주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차가운 물로 헹궈 느슨해진 모공을 좁혀준다. 번들거린다고 화장품을 쓰지 않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다.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스킨과 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스킨은 냉장고에 두고 사용하면 모공을 조여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장품 중 펄이 함유된 제품은 모공을 막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것이 좋다.



 기름종이는 하루 1, 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기름종이를 자주 사용하면 피지선이 자극돼 더 많은 피지가 분비되는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피부가 예민해져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기름종이를 사용할 때는 비비듯 피부를 마찰시키지 말고 가볍게 찍듯이 사용한다.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얼굴에 잡균을 증식시키는 결과를 낳으므로 주의한다.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것도 피해야 할 행동이다. 염증을 악화시켜 자국이나 흉터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뒤태 미인 만드는 등·가슴 여드름 관리



 등과 가슴이 노출되는 옷을 즐겨 입는만큼 가슴과 등쪽의 여드름과 검붉은 여드름 자국도 관리해야 한다. 가슴과 등에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분포되어 있어 쉽게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이 부위는다른 부위에 비해 색소가 잘 남고 오래가는 특징이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색소침착을 예방 할 수 있다. 가슴과 등쪽의 여드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마찰이다. 따라서 마찰을 일으키는 원인들을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직접 닿은 옷의 경우 합성섬유 대신 면재질이 좋다. 합성섬유는 피부와의 마찰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목욕할 때 타월로 강하게 문지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목걸이 등의 장신구나 손으로 만지는 것도 피부 자극이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수영도 등가슴 여드름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피부의 각질은 수영 후 자신의 질량보다 6배 많은 양의 수분을 흡수해 부피가 3배 정도 늘어난다. 늘어난 각질은 모공에 압력을 가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일러스트=송혜영

도움말=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 권현조 원장, 참진한의원 이진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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