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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MY LIFE와 함께하는 재테크 고민 해결

중앙일보 2011.07.19 02:24



“노후 자금은 고수익 연금저축펀드” “아이 교육비는 장기 적립식 펀드”







안전하고 효율적인 재테크는 모두의 관심사다. 돈을 모으는 목적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적합한 재테크 방법이 다르게 마련이다. 중앙일보 MY LIFE는 하나은행 압구정 골드클럽 PB 송승영 팀장의 도움으로 독자 2명의 재테크 고민을 풀어봤다.



# 조은영 (42?양천구 목동)



 “중학생 자녀 교육비와 향후 노후자금 마련이 고민입니다. 부동산 투자는 다들 말리고 은행 예금 금리는 물가상승률을 못 따라가서 입니다. 남편의 정년 후도 걱정입니다. 여유자금은 현재 3개월 단위로 운용하는 CP(기업어음)에 투자하고 있는데 조금 불안합니다. 수입은 매월 남편 용돈을 제외하고 생활비 약 220만원과 1년 8번의 보너스(매회 250만원 정도)입니다. 집은 한 채 소유하고 있고요. 자녀 교육비와 향후 노후자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까요.”



노후 준비가 가능한 마지막 세대



 40대는 교육비 지출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집이 있어도 대부분 대출을 안고 있어 원금 상환, 이자 비용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조씨의 경우 다행히 주택문제가 해결되어 교육비와 노후자금 마련에 주력할 수 있다. 교육비를 미리 안전하게 모으기에 은행권 적금은 좋은 방법이다. 현재 불입하고 있는 상호저축은행 적금 등을 자녀의 교육비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다만 최근 저축은행 사태로 불안하다면 하나은행 소원적금과 같이 은행권 특별금리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 적립식 펀드로 대학 학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



 40대의 노후 준비 플랜은 매우 중요하다. 국민연금으로 노후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기 때문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추가하는 게 좋다. 퇴직연금은 배우자가 회사에 다닌다면 자동으로 가입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 IRA(개인 퇴직계좌)로 퇴직연금을 일반금융기관에 예치하게 하는 회사도 있다. 연금저축은 은행에서 신탁, 펀드, 보험 형태로 전부 가입 가능하다. 보험은 일정 이율을 보장하는 반면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고수익을 추구한다면 연금저축펀드가 적합하다. 현재 운용하는 CP와 보너스도 활용하면 더욱 여유로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여유자금을 정기예금에 예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기예금은 만기 전에 돈을 빼면 이자를 포기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나 MMDA형 정기예금은 3개월 이내 해지해도 연 2.4~2.6%의 이자를 적용한다. 정기예금이지만 3개월 간 MMDA로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투자대안을 찾기까지 돈을 맡겨 둘만하다. 3개월 이후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 이민경 (31?일산 백석동)



 “15개월 아기가 있는 결혼 3년 차 공무원 부부입니다. 남편이 올해 대학원에 진학해 수입이 반으로 줄었는데 지출은 줄지 않습니다. 생활비·유류비·보험 등으로 인해 한달 수입 200만원이 부족할 때도 있습니다. 대출은 꺼려 현재 빚은 없으나 주택 구입?아이교육비·노후자금 마련은 어렵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내년 5월 전세 계약이 끝나면 집을 구입하고 싶은데 막막합니다. 아이가 2~3살이 될 때까지 육아휴직을 하고 싶지만 둘 다 수입이 없어져 망설여집니다.”



두 개의 짐을 짊어진 30대



 내 집 마련과 자녀 양육비 마련은 30대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이다. 전세 만기 후 주택구입을 원하지만 현재 여건 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대출로 집을 마련하면 생활비가 빠듯해질 수 있어 보류하는 게 현실적이다. 최소비용이 들어가는 선택으로 대학원 교수 아파트 입주를 추천한다. 보증금 500만원을 제외하고 남는 전세보증금은 내 집 마련을 위해 금융권에 투자를 하거나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놓을 수 있다.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는 투자상품이나 주식을 지양해야 한다. 10~20%는 장기로 주식혼합형펀드 등에 투자하면 전체 금융투자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투자할 곳이나 시기를 결정 못하고 기다릴 때는 돈을 일정기간 정기예금에 예치해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출시된 하나 MMDA형 정기예금은 3개월은 MMDA로 운용되고 만기 1년을 채우면 최대 연 4.21% 금리를 적용 받는다.



 아이 교육비는 아이 명의로 장기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 소액이라도 지금부터 매월 납입하면 나중에 힘이 될 것이다. 공무원 부부라 노후대책은 일반 회사원보다 나은 편이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시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추천한다.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연금저축보험보다 연금저축펀드를 권하고 싶다. 연금저축펀드는 주식혼합형이나 채권혼합형과 같은 유형을 선택하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 중도해지하면 손실이 크다. 현재 상황에서는 주택?교육비?노후자금 마련 플랜을 한꺼번에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유류비와 육아비용을 다소 줄여 고정지출을 줄여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 하나은행 압구정 골드클럽 PB 송승영 팀장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일러스트=강일구 il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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