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엑스포 D-299 … 여수 신항 곳곳 망치소리

중앙일보 2011.07.19 00:36 종합 25면 지면보기



내년 5월 12일~8월 12일
석달간 지상 최대 해상쇼
공정률 60%·9월 KTX 개통
교통·숙박·홍보 준비 착착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이 29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람회장 건설 공정률이 60%를 넘어섰다. 가운데 고층 건물은 주요 숙박시설인 엠블호텔. [프리랜서 오종찬]





16일 오후 1시 전남 여수시 덕충동 2012세계박람회 주제관 건설 현장. 철근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의 발걸음이 갑자기 빨라졌다. 강동석(73) 박람회조직위원장이 불시에 나타난 것이다. 점심 식사를 마친 지 2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다.



 강 위원장은 2박3일의 일본 설명회를 마치고 전날 귀국했다. 그는 하루도 쉬지 않고 이날 여수 현장을 찾아 짙은 바다안개 속에 구슬땀을 흘리는 작업자들을 독려했다. 그를 황급히 따라 나선 조직위원회 직원들의 신발과 바지는 진흙투성이였다. 주제관 공사를 맡고 있는 김창우 현대컨소시엄 소장은 “강 위원장이 휴일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 나타나 작업자들이 깜짝 놀라곤 한다”며 “박람회장 건설 공정률이 60%대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18일 여수 엑스포 개막이 29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람회조직위원회는 지상 최대의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수 엑스포는 내년 5월12일부터 93일간 10개 전시관과 체험시설, 해상 쇼, 문화·예술공연, 학술행사 등을 통해 바다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열달 후면 지구 표면의 71%인 바다의 진면목을 여수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박람회장은 여수 신항 일대에 174만㎡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전체 공정률은 당초 예상치(59.6%)를 웃돌며 11월 말 완공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민자 사업들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수조 용량 6030t)로 만들고 있다. 박람회장 배후에는 엑스포 타운을 건설하느라 타워 크레인이 종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엑스포 타운은 아파트 1442가구 규모. 박람회 기간 국내외 종사자 6000여 명이 묵게 된다.



 박람회장 인근에 짓고 있는 앰블호텔은 철골 공사가 끝나면서 윤곽을 드러냈다. 이 호텔은 대명리조트가 699억원을 들여 지상 25층, 객실 282개 규모로 내년 2월 완공한다.



 바다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콘텐츠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첨단 해상 멀티미디어쇼인 ‘빅오’(Big-Ocean)를 비롯한 명품 콘텐츠와 문화·학술행사 프로그램 등을 가다듬고 있다. 또 페이스북·트위터 같은 SNS(쇼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앱(APP) 등 뉴미디어를 통한 엑스포 홍보가 한창이다.



 광역 교통망은 4월 순천~완주 고속도로가 개통된 데 이어 내년 5월 목포~광양 고속도로가 뚫린다. 9월에는 전라선 KTX 개통으로 서울에서 여수까지 3시간 18분이면 갈 수 있다. 미국·중국·일본·독일·터키 등 99개국이 참가를 통보해 와 목표(100개국) 달성을 눈앞에 뒀다.



글=최경호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숫자로 보는 2012 여수엑스포 [자료: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10 개 : 전시관 수



60 % : 박람회장 공정률(7월17일 현재)



93 일 : 개최기간



6030 t : 아쿠아리움 수조 용량



3만3000 원 : 입장권 가격



286만5000 ㎡ : 박람회장 면적



800만 명 : 목표 관람객 수(외국인 55만명)



5조7000억 원 : 부가가치 효과



12조2000억 원 : 생산유발 효과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