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끼리 열차’ 이젠 전기로 달려요

중앙일보 2011.07.19 00:24 종합 25면 지면보기



서울대공원 오늘부터 3대 운행



19일 운행을 시작하는 서울대공원의 코끼리 전기열차. 열차 앞면은 코끼리를, 옆면은 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서울시 제공]



1984년부터 서울대공원의 명물로 사랑받아 온 코끼리열차가 KAIST에서 개발한 ‘코끼리 전기열차’로 단계적으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19일부터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소~동물원 정문~서울랜드를 잇는 2.2㎞ 길이의 순환 노선에 코끼리 전기열차 3대를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97명이 탈 수 있고 시속 20~40㎞로 달리는 새 코끼리 전기열차는 2009년 KAIST에서 개발한 무선전기자동차(OLEV·Open Leading Electric Vehicle & System) 기술을 적용해 제작했다.



서울시와 KAIST는 2009년 8월부터 전기차 상용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코끼리 전기열차 3대를 제작해 9개월간의 시범 운행 끝에 정식 투입하게 됐다.



 KAIST에서 개발한 OLEV 방식은 차가 달리는 도로 밑 5㎝ 지점에 특수 전기선을 깔아 자기장을 발생하게 한 뒤 동력을 충전한다. 지난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KAIST가 개발한 이 기술을 ‘2010년 세계 최고의 50대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했다.



 새로운 코끼리 전기열차의 제작비는 대당 4억9000만원이다. 하지만 연료비가 기존 코끼리열차의 40% 수준인 연간 1500만원밖에 들지 않는다. 또 배기가스를 뿜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대공원 모든 차량을 단계적으로 전기승용차나 전기이륜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