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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 진동 테크노마트 … 오늘 공개 재연

중앙일보 2011.07.19 00:20 종합 18면 지면보기
테크노마트 측이 건물 흔들림 원인으로 지목된 태보(태권도와 권투 동작을 결합한 에어로빅 댄스) 수업을 19일 오후 2시 재연한다. 테크노마트의 정밀안전진단을 맡은 대한건축학회 소속 정란(단국대) 교수는 18일 “지난주 비공개로 태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사건 당시와 같은 흔들림이 있었다. 19일엔 공개시연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와 똑같은 상황 만들어
태보 시연자 17명 겨우 모아

 건물주인 프라임산업 측은 19일 공개 시연에 참여할 17명의 태보 시연자들을 모으는 데 진땀을 뺐다. 사건 당시의 태보 수강생들은 참여를 거부했고, 당시 수업을 진행했던 강사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프라임산업 관계자는 “태보 수업이 유력한 진동 원인으로 부각되면서 강사가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임 측이 모은 17명의 시연자들은 지난주부터 사건 당시 태보 수업에서 사용됐던 영화 ‘브루스 올 마이티’의 삽입곡 ‘The Power’에 맞춰 재연 연습을 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을 주도하는 서울대 박홍근(건축학) 교수는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의 호흡에 차이가 있고 음악과의 진동도 맞춰야 정확한 재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21일로 예정됐던 재연 일정은 건물주인 프라임산업 측의 요청에 따라 19일로 앞당겨졌다.



 대한건축학회는 건물 흔들림의 원인이 태보 수업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확신하고 있다. 공간구조학회 이성민 부회장도 “강한 율동 행위 에 음악 진동이 더해져 바닥의 고유진동수에 근접하면 공진 현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화여대 신영수(건축학) 교수는 “태보 수업이 원인이라면 사건 당일이 처음 태보 수업을 한 날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몰린 저녁시간대도 아닌데 왜 진동 현상이 일어났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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