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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다양한 콘텐트 … GM, 디자인 눈에 쏙

중앙일보 2011.07.19 00:03 경제 6면 지면보기



스마트폰 자동차 앱 써보니





자동차 업계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바람이 거세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수입차 업계 할 것 없이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앱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올 5월 LG경제연구원은 ‘앱은 단순한 제품 홍보만 아니라 회사의 가치·브랜드 정보를 재미와 함께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런 지적처럼 자동차 앱이 알찬 내용과 재미를 담았을까. 그래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대표 앱과 수입차 업계의 한국어 전용 앱을 일주일간 사용해 봤다.











 현대·기아차는 각각 ‘모바일 현대’와 ‘모바일 기아’ 앱을 내놓았다. 둘 다 기본 구조는 같다. 회사별 상징 색깔만 다를 뿐이다. 메뉴가 한눈에 들어와 좋다. 차량 정보, 차량 관리, 전문가 지식 같은 콘텐트가 풍부하다. 다만 콘텐트가 자사 홈페이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기존 홈페이지와 차별화할 수 있는 앱을 준비하고 있다”며 “판매·애프터서비스(AS)·기업문화로 각각 특화된 별도의 앱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젊은 층을 겨냥한 감각적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대표주자는 ‘쉐보레 앱’이다. 올 3월 도입한 쉐보레를 비롯해 전면에 자사 차량에 대한 특장점과 제원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쉐보레의 페이스북·트위터·블로그와 연동돼 있다. 한국GM은 제품 위주의 ‘쉐보레’ 앱과 별도로 ‘한국GM’이라는 앱도 운영 중이다. 다만 이 앱은 디자인에만 중점을 뒀을 뿐 읽을 정보가 별로 없다.



 르노삼성의 ‘M르노삼성’은 메뉴 크기가 커서 읽기 편하다. 차량 구입 뒤 ▶기름값 ▶수리비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계부(드라이빙 케어) 기능처럼 유용한 정보가 많다. 하지만 메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단점이다. 게다가 여러 곳을 돌아가야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쌍용차는 회사를 대표하는 앱이 없다. 다만 제품 홍보용 ‘코란도C’ 앱만 있다. 자동차 시동 버튼을 메뉴 아이콘의 디자인으로 삼은 것은 인상적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앱이 돋보인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길’에 대한 사진과 글을 올려 공유할 수 있는 ‘BMW 언 더 로드’가 대표적이다.



 벤츠코리아의 ‘AS 도우미’는 운전할 때 꼭 필요한 내용만 담았다. 메뉴도 큼직하고 간결하다. 사고 위치와 피해 정도를 서비스 센터에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주차 위치 정보도 기록할 수 있다.



김승환 인턴기자(고려대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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