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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비싸서" 30여명 떼로 사는 中 젊은이들…'달팽이집' 내부 살펴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2011.07.18 11:50
중국 젊은이들이 천정부지 치솟는 집값을 견디지 못하고 집 하나를 여러 개로 쪼갠 일명 ‘달팽이집’에 살고 있다. ‘달팽이 집만큼 작다’는 의미다.



16일 중국신문망은 난징시 류예루의 한 아파트 내의 달팽이 집 실태를 보도했다. 이 집은 160㎡(약 48평)의 일반 아파트를 나무 판자를 이용해 17개 방으로 나눴다. 가장 작은 방은 2~3㎡(1평 미만)다. 가전 제품은 17명의 방 주인들이 공동으로 사용한다. 폭이 1m도 되지 않는 복도에는 쓰레기와 먼지들이 나뒹굴고 있다. 이 곳의 월세는 400위안(6만6000원). 창문이 있는 방은 500위안(8만2000원)으로 더 비싸다.









[출처=중국 신문망]







난징시에 위치한 또 다른 아파트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200㎡(약 60평)을 19개의 방으로 나눴다. 6~8㎡(2~3평)의 방을 둘이서 사용해 한 집에 무려 30여명이 살고 있다. 방 안은 2층 침대와 작은 책상만으로도 꽉 찬다. 아침마다 화장실에서는 이용자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한다.



여러 명이 모여 살다 보니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 곳에서 살고 있는 한 학생은 "창문이 없는 방이 많다"며 "만약 불이라도 나면 어떻게 될지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일반 가정집을 달팽이집으로 개조하는 것은 법규에 어긋난다. 난징시 건축위원회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상과 건물 임대주들이 정부 단속을 교묘히 피해 담합하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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