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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하기 전에 잠깐!] 잇몸 약하거나 당뇨 있을 땐 틀니가 나을 수도

중앙일보 2011.07.18 05:01 건강한 당신 6면 지면보기
임플란트 시술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가격이 천차만별인 데다 광고가 많아 좋은 정보를 선별하기가 쉽지 않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한번 심어 오래 쓸 수 있을까.



 임플란트를 제대로 하려면 환자의 건강상태, 치과의사의 실력, 임플란트 재료 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 특히, 환자의 잇몸 상태가 중요하다. 심는 부위 잇몸에 염증이 심하면 3개월쯤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게 좋다. 반면 사고로 치아가 빠졌거나 충치로 발치했을 땐 하루라도 빨리 심는다. 치아가 빠질 때 치주인대가 없어지면서 잇몸 뼈가 점차 줄기 때문이다. 필요한 임플란트 여러 개를 한번에 다 심을 수도 있다.



 임플란트의 나사 부분 길이는 최소 10㎜. 잇몸 뼈는 이보다 깊어야 한다.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로 잇몸 뼈의 골량을 측정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 뼈의 양이 부족하면 임플란트 시술이 곤란하다. 부족량이 조금일 땐 자신의 턱뼈에서 일부를 떼다가 이식한다. 임플란트 시술을 하면서 동시에 이식한다.



 문제는 잇몸 뼈 상태가 나쁠 때다. 엉덩이를 절개해 뼈를 얻거나 가공된 동물·타인의 뼈를 쓴다. 서울대치과병원 보철과 여인성 교수는 “가공된 동물·타인의 뼈는 제조 시 완전 멸균하고 식약청에서 철저히 검사해 허가한 것이므로 감염 위험 없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전신 건강도 임플란트에 영향을 미친다. 혈우병·간경화로 지혈이 힘들거나 당뇨병으로 혈당 조절이 어렵다면 틀니가 낫다. 혈류 공급이 잘돼야 인공치아가 잘 아물어서 붙는다. 장기 흡연자에게서 시술 결과가 나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심었다고 끝이 아니다. 인공치아가 입안에서 제 기능을 해야 진짜 성공이다. 그러려면 시술 이후에도 치과를 자주 들락날락해야 한다. 처음엔 매달 방문하고 점차 기간을 늘려 매년 한 번씩은 확인한다. 임플란트의 나사 고정체와 상부 보철물의 연결이 풀리거나 깨지진 않았는지 보는 것이다.



 여인성 교수는 “인공치아이기 때문에 처음엔 씹는 감각이 떨어진다”며 “적응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세심한 전문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10년 정도. 자동차에도 명품이 있듯 재료마다 품질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시판되는 제품이라면 식약청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그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칫솔질과 치실·치간치솔 사용을 자주 한다. 너무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임플란트를 부러뜨릴 수 있으니 멀리하는 게 좋다. 임플란트가 흔들리면 바로 치과 검사를 받는다. 그대로 뒀다가 망가지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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