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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중·하위권별 수학 교재 고르기

중앙일보 2011.07.18 02:07
수학 교재만해도 출판사 수십여 개에서 발행한 교재들이 수백 권에 이른다. 어떤 교재를 고를까, 한참 뒤적이다 결국 서점 직원에게 무슨 책이 가장 많이 팔리는지, 어떤 출판사가 인기 있는지를 묻거나, 내용은 보지도 않고 표지·그림·글씨체 등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수준별 수학교재 선택법을 알아보자.


스스로 문제 풀어내며 목표 이루는 성취감 맛보라

하위권 - 교과서, 기본서, 쉬운 문제집을



수학은 개념을 이해하는 공부부터 시작해야 한다. 개념은 교과서만큼 잘 정리된 교재가 드물다. 교과서로 언어적 서술·수식·기호·도형 등의 기본 개념을 충분히 익히는 게 중요하다. 개념 이해가 병법이라면 공식 암기는 무기다. 기본적으로 외워야 할 여러 공식과 법칙이 잘 정리돼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교재를 골라야 한다. 지금보다 하위 학년의 내용이 부록으로 정리된 수학 교재를 활용하면 기초를 다지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응용·심화 문제를 욕심내지 말고 쉬운 문제집이나 교재부터 공부하는 것이 수학을 공략하는 첫걸음이다.



중위권 - 개념서, 유형·응용·실전 문제집을



무슨 일이든 성과를 내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내신과 수능 1등급에 도전하는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꼭 준비할 게 있다. 개념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끈기와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푸는 인내, 힘들고 어려운 문제도 끝까지 도전하는 자신감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기본개념서, 유형연습, 응용·심화 문제가 많은 교재 등이 필요하다. 출판사마다 5단계(개념-유형-응용-실전-심화)로 구성된 문제집을 출판하고 있다. 잘 정리된 개념서 1권, 1000문제 이상 되는 유형편 1권, 출판사가 다른 응용·실전편 2권 정도를 고른다. 유형 문제집은 한눈에 봐도 70% 가량 눈에 익숙한 유형이 담긴 문제집을 선택한다. 응용편 문제집은 문제의 양이 많은 것보다 다양한 문제가 실린 문제집을 선택한다. 실전편은 대단원 문제나 수능모의고사 문제가 많이 수록된 교재를 선택한다. 입시생이라면 3~5개년 수능문제를 모은 문제집이 필수다.



상위권 - 고난도·신경향 문제집, EBS필독서를



중국의 장쩌민 주석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하문제를 풀면서 머리가 녹슬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상위권 학생들은 깊이 있는 고난도 문제를 풀어 끊임없이 머리를 자극시켜 주는 연습이 중요하다. 1등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고난도 문제가 많은 문제집과 새로운 출제 경향을 다룬 신 유형 문제집, 그리고 변별력을 고려한 통합 문제가 많이 수록된 교재가 필요하다. 특히 EBS문제집은 수능 연계성을 고려해 꼭 봐야 한다. 문제집보다도 주기적으로 수학을 다루고 컨디션 조절을 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수학은 단원 간에 유기적 관계가 깊은 학문이다. 처음엔 자기 수준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문이 열려있는 학문이다. 시행착오를 줄여가며 한발자국씩 다가서는 맛을 느끼는 공부가 수학 공부에서 필요하다.



<조대발 D.Y.B선수학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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