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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사카서도 ‘세슘 쇠고기’

중앙일보 2011.07.18 00:14 종합 16면 지면보기
고농도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이른바 ‘세슘 쇠고기’ 파문이 일본에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84마리 추가 유통 확인

 아사히(朝日)신문은 17일 “후쿠시마(福島)현 내 축산농가 5곳에서 고농도 세슘을 함유한 볏짚을 먹인 육우 84마리가 도축돼 도쿄(東京)·오사카(大阪) 등 전국 8개 광역 지자체에 유통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5곳의 축산농가 중 기준치의 최고 379배에 달하는 고농도 세슘이 검출된 볏짚을 사료로 준 곳도 있었다. 이들 육우 84마리는 지난 3월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도쿄에 53마리, 후쿠시마현에 19마리, 사이타마(埼玉)현에 8마리, 야마가타(山形)현과 센다이(仙台)시에 각각 2마리가 출하됐다.



 일 정부는 “3월 19일 후쿠시마현 내 축산농가에 대해 ‘옥외에 보관한 사료를 가축에 주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이들 5개 축산농가는 “그런 내용을 몰랐다”고 부인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총 143마리의 ‘세슘 쇠고기’가 출하돼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 중 35개 지자체에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다. 사실상 일본 전국에 ‘세슘 쇠고기’ 비상이 걸린 것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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