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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계약 연봉 12억 지급하라” 법원, 농구 김승현 손 들어줘

중앙일보 2011.07.15 00:29 종합 24면 지면보기
“이면계약대로 연봉을 달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전 프로농구 선수 김승현(33)씨가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는 14일 김씨가 오리온스 구단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씨는 오리온스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총 12억원의 돈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냈다.


전 소속팀 오리온스 상대 승소

 김씨는 2006년 오리온스와 연봉 4억3000만원에 5년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하지만 이는 발표용 금액이었고 사실은 매년 10억5000만원씩 받기로 한 이면계약이 존재했다. 김씨는 2009년 7월 오리온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연봉 삭감을 요구하자 이면계약을 폭로했다.



 오리온스와 김승현씨의 연봉조정 신청을 받은 한국농구연맹(KBL)은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김씨는 2009~2010시즌 6억원, 2010~2011시즌 3억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오리온스가 이면계약으로 약속한 연봉의 일부만 지급해 총 12억원을 못 받았다”며 소송했다.



 김승현씨는 이 소송으로 인해 선수 자격을 잃었다. KBL은 지난해 11월 김씨가 연맹의 보수조정 결정에 불복하고 지정된 보수 이외의 대가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임의탈퇴시켰다. 김씨는 임의탈퇴 조치가 부당하다며 지난 1월 법원에 KBL을 상대로 임의탈퇴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건은 아직 심리 중이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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