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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rtmall이 바꿨다 쇼핑 고정관념

중앙일보 2011.07.15 00:25 경제 6면 지면보기
‘온라인 몰은 주로 젊은 층이 옷을 사거나 소액 구매를 하는 곳….’


① 젊은 사람만 온라인몰 이용? → 36세 이상 고객이 51.9%
② 오프라인 마트보다 적게 산다?→ 대용량, 운반 힘든 물건 더 사
③ 주로 패션의류만 구매한다? →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 64%

온라인 몰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마트 등 오프라인 시장의 ‘틈새 시장’쯤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정 관념을 깨는 여러 현상들이 감지됐다. 대형마트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이 지난해 7월 1일 리뉴얼을 해 오픈한 뒤 1년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주로 젊은 사람들만 온라인 몰을 이용한다’는 고정 관념은 이마트몰에선 통하지 않았다. 구매 연령대 분포를 살펴보니 36~45세 고객이 33.9%, 50대 이상 고객이 18%였다. 36세 이상 고객을 합치면 51.9%로 전체 중 절반을 넘었다.



특히 50대 이상 고객은 이마트몰 리뉴얼 오픈 당시 10% 선에서 출발해 지난해 4분기 14%, 올 1분기 16%로 갈수록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 마트보다 적게 산다’는 인식도 사실이 아니었다.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 금액)가 오프라인 이마트 매장은 5만4000원. 반면 이마트몰은 7만원 이상이었다. 이마트 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사면 충동 구매를 더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주부들은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어느 곳에서도 계획·목적 구매를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직접 싣고 오기 힘든 대용량, 무게 무거운 제품들을 온라인서 대량으로 많이 사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에서는 주로 패션의류만 산다는 기존 상식도 깨졌다. 이마트몰 전체 매출 중 식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64%에 달했다. 특히 신선한 지역 특산물 코너가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횡성 한우가 한 달 5000만원, 장수 한우가 한 달 2000만원씩 팔려나가는 것을 비롯해 고창 고구마·감자도 한 달 2000만원씩 팔린다.



 한편 이마트몰은 사이트 리뉴얼 후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20% 늘었고, 하루 평균 구매고객 수는 1만5000명, 하루 평균 배송 건수는 1만5000여 건이었다. 그만큼 장 볼 때도 온라인을 이용하는 이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최우정 상무는 “소비자가 찾는 상품을 훨씬 많이 늘리고 배송·결제·서비스를 개선해 2013년 1조원, 2015년 2조원의 매출을 온라인서 올리겠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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