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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개발연구원 공부모임 1700회 … 장만기 회장 “이젠 해외진출 추진”

중앙일보 2011.07.15 00:18 종합 27면 지면보기



1000회 때 강사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이 기념강연



14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주최 조찬 공부모임에서 강연을 마친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왼쪽)이 청중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 고문 오른쪽은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과 토의자로 참석한 오종남 서울대 과학기술혁신 최고과정 주임교수, 조순 전 경제부총리. [안성식 기자]





“중국·베트남 등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나라에서 국내와 같은 공부모임을 열고, 장기적으로는 대학원 성격의 인간개발대학교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장만기(75)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아침 공부모임의 선구자로 꼽힌다. 1975년 2월 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첫 모임을 시작한 그는 14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700회까지 36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공부모임을 이끌어왔다. 초창기 월 1회였던 모임은 70년대 말부터 주 1회 진행되고 있다.



 14일 1700회 모임에서는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이 ‘창조는 문화의 인터페이스 혁명에서 나온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오종남 서울대 과학기술혁신 최고과정 주임교수 등이 토의자로 참석했고 조순 전 경제부총리는 토의 종합정리 역할을 했다. 강연에 앞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영환 위원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축사와 신달자 시인의 헌시 낭독도 있었다.



 이날 만난 장 회장은 “경제 발전의 견인차는 기업인이고, 기업인의 공부와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아침 공부모임을 시작했다”며 “1700회를 기점으로 사업을 보다 확대해 세계적 인간개발 연구기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우선 다음달부터 일반시민 대상 ‘소통 리더십 아카데미’를 시작하고 정부·군·교육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대학원 성격의 인간개발대학도 세운다는 목표다. 국내 기업이 진출한 해외 현지에서 우리 기업인과 해당국 기업인이 참가하고 현지의 저명인사가 강사로 나서는 공부모임도 추진 중이다.



 그는 “2001년 6월 강사로 초빙했던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36년간 각계 저명인사들 대부분이 강사로 참여했다”며 “요즘에는 지식·정보보다 지혜를 가진 강사, 감성이 풍부한 강사가 인기”라고 말했다. “이어령 고문은 1000회째 강사였는데 인기가 높아 이번에 다시 모셨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장 회장은 1968년 명지대 교수가 됐으나 정부의 해외홍보 위탁사업을 한 것을 계기로 기업인으로 변신해 75년 인간개발연구원을 설립했다.



글=염태정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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