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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린 미셸 ‘햄버거 사랑’

중앙일보 2011.07.15 00:15 종합 14면 지면보기



국민에 샐러드 권하더니 …
네티즌 “말과 행동 달라”













미셸이 먹은 ‘셰이크 섁’ 햄버거 세트.



‘아동 비만과의 전쟁’에 앞장서온 미셸 오바마(사진) 여사가 입방아에 올랐다. 패스트푸드를 주적으로 겨냥해온 그가 점심식사로 1700kcal에 달하는 햄버거 세트를 주문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새로 문을 연 햄버거 전문점 ‘셰이크 섁(Shake Shack)’을 찾았다. 그는 여기서 햄버거와 감자튀김, 초콜릿 셰이크, 다이어트 콜라를 시켰다. 성인 여성의 하루 권장 섭취 열량에 약간 못 미치는 고칼로리 식사였다.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은 “미셸은 채소 위주의 저칼로리 식단을 권장해왔지만 샐러드를 사는 대신 햄버거를 주문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꼬집었다. WP는 웹사이트에 미셸이 위선자인지 아닌지를 묻는 인터넷 투표도 제안했다.



 미셸은 아동 비만을 국가 위기로 규정하고 학교급식·운동 개선 프로그램인 ‘함께 움직이자(Let’s Move)’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백악관 뜰에 직접 텃밭을 가꾸며 채소와 과일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의 영향으로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에 비만세를 부과하고, 햄버거점의 어린이 세트에서 공짜 장난감을 없애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미셸은 “감자튀김을 끊을 수가 없다”며 패스트푸드를 좋아한다고 자주 말해왔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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