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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상장 종목 … 100개 돌파 눈앞

중앙일보 2011.07.15 00:13 경제 10면 지면보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종목 수가 100개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선물(H)’ 등 5개 종목이 18일 새로 상장되면 국내 상장 ETF는 모두 100개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2002년 10월 ETF 네 종목의 상장과 함께 시작된 국내 ETF 시장은 이로써 9년 만에 거래 종목 수가 25배로 늘게 됐다. 지난달 기준으로 순자산총액은 3400억원에서 8조2278억원으로, 거래 규모는 328억원에서 2188억원으로 커졌다.



 국내 ETF 시장은 외형적으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20개 종목이 추가로 상장되면 일본(104개)을 딛고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종목의 ETF가 상장된 나라가 될 전망이다. 거래소는 3년 안에 순자산총액 규모를 15조원으로 늘려 자산 규모 기준 현재 세계 12위인 국내 시장을 10위 이내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까지 내놨다.



 그러나 급성장하는 ETF 시장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ETF 시장이 커질수록 ETF에 연동된 자산의 가격이 급격히 오르내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ETF 수익률은 특정 상품·지수의 가격 움직임과 연계돼 있는데, 이 때문에 ETF가 주식시장 등의 가격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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