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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입학사정관 전형 특집

중앙일보 2011.07.10 21:51



학생부에 없는 나만의 활동 과정 짜임새 있게 정리를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제출서류 작성에 심혈을 더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보다 원서접수가 한 달(8월 1일 접수시작)가량 빨라지면서 입학사정관들이 서류를 검토하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만큼 세밀하고 심층적인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험생들은 여름방학 때 서류를 준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말고사 직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다. 중앙일보 MY STUDY는 수험생들의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 전략을 돕기 위한 시리즈를 마련한다. 첫 회는 제출서류 점검사항이다.



글 싣는 순서



①입학사정관 전형 제출서류 점검사항


②입학사정관 전형 제출서류 작성법

③입학사정관 전형 심층면접 대비법



학생부에 없는 노력과정 5개 서류에 담아야



 입학사정관 전형에선 지원자가 작성·제출한 서류가 지원자를 평가하는 기초자료가 된다. 시험성적 외에 비교과부문 활동 이력을 심사해 지원자의 잠재력을 평가하므로 문장과 표현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활용되는 자료는 크게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교과·비교과 포함),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포트폴리오 등 5개다. 추천서와 포트폴리오는 대학별로 선택사항이며 나머지는 필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려대 수시 추천 전형과 학교장 추천 전형은 학생부의 교과성적과 비교과 내용, 추천서, 자기소개서를 종합·평가한다. 연세대 수시 창의인재 전형과 IT명품인재 전형은 우수성 입증자료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대학별, 전형별로 제출서류의 내용을 증명하는 각종 증빙서류나 포트폴리오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제출서류는 진로·전공 계획을 중심으로 서로 보완·연계되는 내용으로 짜임새를 이뤄야 한다. 학생부 내용을 반복하기보다 학생부에는 없는 지원자만의 이야기를 입학사정관이 제출서류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이사는 “제출서류는 그동안 준비한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서류를 쓰기 전에 “꾸준히 활동해온 이유와 대학 진학 뒤 학습계획 등을 자기만의 언어로 풀어낼 방법을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입학사정관 전형의 취지와 선발 기준을 담은 서울대 입학사정관제 안내서를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5개 영역 24개 활동 중 나를 나타낼 활동 선별해야











 제출할 서류 목록을 챙긴 뒤엔 각 서류에 담을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이때 검토해야 할 기초 항목은 5개 영역 24개 활동에 이른다. 5개 영역은 자율·동아리·봉사·진로·학업 관련 활동이다. 자율활동은 학교 적응·자치·행사·창의특색 등의 활동으로 구성된다. 지원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는 능력, 공동체의 한 구성원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 등을 엿볼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은 학술·문화예술·운동·실습노작·청소년단체 등의 활동으로 구성된다. 이투스청솔 이종서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취미와 특기를 창의적으로 계발하는 능력, 친구와 협동하며 학습하는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봉사 활동의 분야는 사회복지시설 지원, 장애인 보조, 자연보호, 캠페인 등 다양하다. 동아리 활동 못지않게 입학사정관들이 최근 관심을 두는 부문이다. 지원자의 인성과 가치관은 물론 리더십, 자기주도성, 창의성 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진로 활동은 진로를 탐구·계발한 노력이 담긴 부문이다. 지원자의 흥미·소질·적성뿐 아니라 목표의식과 전공선택 배경을 알 수 있다. 학업 활동은 독서·체험·수상·자격증·사회문화 활동이다. 지원자의 학업능력을 입증하는 근거를 챙길 수 있다. 이 소장은 “이 가운데 지원자의 특기·적성과 학습능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선별하는 눈을 기를 것”을 조언했다.

 

실적이 전공·잠재력·성장에 맞는지 검토해야



 각 서류의 내용은 활동 내용과 자신의 변화로 구성한다. 어떤 활동을 왜 했고, 그 결과 지원자가 어떻게 성장했으며, 그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일을 수행할지를 엮는 것이다. 각 서류를 쓰기 전에 어떤 내용이 주로 담기는지 윤곽을 미리 파악하면 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기소개서에는 지원동기, 성장배경, 학교생활, 학습·체험, 성격, 재능 등을 주로 담는다. 그를 바탕으로 어떤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어떤 점을 배우게 됐는지 쓰면된다. 비상에듀 이치우 비상교평입시평가실장은 “주어진 질문에 맞춰 위 요소들을 어떻게 조합할지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학업계획서는 지원자의 포부·소질·역량·진로 등이 나타나는 자료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어떻게 공부해 어떤 능력을 기를 것인지, 무슨 분야로 진출해 어떤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체계적인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이를 위해 지원한 대학의 교육과정, 전공·부전공 내용, 비교과 활동, 교육시설(제도) 등이 무엇이 있는지 먼저 챙겨봐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지원자의 활동 실적(성과)을 보여주는 자료다. 이 실장은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한 전형(전공)에 적합한지, 자신의 잠재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성장 체험담을 잘 전달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한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응시자들의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가운데 입학사정관이 한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를 들어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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