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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악수는 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예의

중앙선데이 2011.07.10 02:09 226호 16면 지면보기
중국인과 친구가 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마음을 얻기까지가 어렵지, 일단 친구가 되면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무리한 것도 다 들어준다”고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 외국 기업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반해 중국에서는 외국 기업이라는 것이 감점 요인이 된다. 중국인에겐 외국 기업에서 일하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단기 실적에 급급했다가는 낭패를 본다는 게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쓰촨 대지진 때 성금을 기탁한 한국 기업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처럼 평소 사회적 공헌에 신경 써야 그들의 마음을 살 수 있다.

나라.지역따라 조심해야 할 문화

중국인과의 비즈니스에서는 체면을 살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협상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언성을 높이거나 초청·부탁을 단칼에 거절하는 건 상대의 면을 깎는 일이다. 대화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정치, 공산당, 소수민족, 빈부격차를 소재로 삼았다가는 바로 ‘아웃’이다. 자존심을 세워주고 좋은 평가를 해줄 필요가 있다. 중국 전통문화에 조예가 깊다는 인상을 주면 도움이 된다. 중국 시를 한 수 외워두는 것도 방법이다.

한류에 대해 섣부르게 얘기를 꺼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 화장품, 드라마의 인기 덕에 좋은 느낌을 갖고 있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자칫 자랑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중국인과 대화할 때 제스처 사용을 자제하고, 어깨를 토닥이는 식의 스킨십도 피한다. 악수도 상대방이 청할 때까지 기다린다. 중국과의 사업에선 고위직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실무자와의 협상을 통해 잘 마무리됐다 해도 반드시 고위직과의 자리를 만드는 게 좋다.
첫 미팅 때는 조그만 선물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통상 중국은 방문객에게 선물을 주는 관행이 있기 때문에 빈손으로 갔다가 선물을 받으면 결례가 될 수 있다. 포장은 붉은 색으로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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