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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 시장, “주민들 괴롭히지마” 철거하는 경찰에 강펀치

온라인 중앙일보 2011.07.04 10:49






출처=필리핀 ABS 캡쳐



필리핀의 한 여성 시장이 판자촌의 강제 철거를 지휘하는 경찰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필리핀 ABS방송은 1일(현지시간)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동부에 위치한 다보이시의 시장 사라 두터테가 판자촌 철거 현장에서 이런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두터테는 217 가구가 살고 있는 판자촌이 철거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막으려 했으나 보안국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이에 두터테는 "그렇다면 안전하고 평화로운 철거를 위해 2시간 정도 철거를 지연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철거를 진행하자 분을 참지 못한 두터테가 보안관을 향해 주먹을 날린 것.



당시 모습을 촬영한 영상에는 관계자들과 함께 상황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 두터테의 모습이 담겨있다. 화가 난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던 두터테가 보안관을 손짓으로 불렀고 보안관이 다가오자 그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몇 차례 날렸다. 이 후 보안관이 도망가자 두터테는 직원들을 시켜 그를 데리고 오라고 명령했다.



이 같은 사건이 각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두터테는 보안관과 해당 보안국에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네티즌 사이에선 찬반 논란이 뜨겁다. 대부분 "이것이 진짜 정치인" "가난한 주민들을 위한 정의로운 주먹"이라 호응하는 반면, 일부는 "어찌됐건 폭행은 잘못된 것" "유명세 타려고 일부러 그런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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