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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삼각벨트서 일류국가의 꿈 영근다

중앙일보 2011.07.04 05:51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전초기지이자 원천기술 개발의 산실로서 산업화를 넘어 선진화의 과제를 성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덕은 물론, 대구·광주 연구개발 특구가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되고 협력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과학자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최고 과학자들이 모여드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이 벨트는 우리나라를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시키고, 나아가 인류를 위해서도 크게 기여하는 꿈의 벨트가 될 것입니다.”


대덕·대구·광주 산·학·연 융합 혁신 클러스터 부상







핵융합연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핵융합장치 ‘KSTAR’.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는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뛰어난 과학기술력의 상징이다. 2008년 7월 첫 플라스마 발생에 성공한 뒤 3년간 5000회 이상의 실험을 거듭하며 핵융합에너지의 현실화를 앞당기고 있다. 대덕·대구·광주 연구개발특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포토]







지난 5월 17일 이명박 대통령은 개교 40주년을 맞은 대전의 KAIST를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마침 이날은 정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거점지구로 대전 대덕특구를 선정한 다음 날이었다.



과학벨트 입지가 대덕을 비롯한 기존 연구개발특구와 겹쳐 있다는 점은 상징적이다.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은 “과학벨트를 연구개발특구와 잘 연계하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환영했다.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 역량이 뛰어나 이를 특화한 지역이다. 지식·기술에 기반한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산·학·연의 인력과 기능을 집적해 놓은 혁신 클러스터다. 기술·산업·지역 정책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구성원 간 활발하게 네트워킹을 하면 지식의 창출·확산·활용에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기술 혁신의 상징인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대표적인 혁신 클러스터다. 스탠퍼드대학을 중심으로 9000여 개의 정보기술(IT) 및 바이오(BT) 벤처기업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는 세계 100대 첨단기업 본사의 20%가 몰려 있다. 중국의 중관촌, 스웨덴의 시스타, 프랑스의 소피아앙티폴리스도 새로 부각되고 있는 혁신 클러스터다.



한국의 경우 대덕특구가 대표적이다.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기업 연구소, KAIST, 벤처기업들이 모여 끈끈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는 다른 특구와의 연계를 통해 기술 사업화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덕을 바퀴의 축(Hub)으로 삼고, 광주와 대구를 바퀴살(Spoke)로 삼아 특구 간 연계와 협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연구개발특구의 비전은 지식 창출-기술 확산-창업의 생태계가 약동하는 ‘4만 달러 혁신경제의 견인차’로 도약하는 것이다. 왜 이런 비전이 필요한지는 이 대통령의 연설에서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기술을 모방하던 뛰어난 추격자에서 새로운 가치와 기술을 창조하는 글로벌 선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창조적 지식에 기반을 둔 기술혁신이 필수적입니다. 지식은 아무리 써도 고갈되지 않고, 쓰면 쓸수록 새로워지는 유일한 자원으로 지식 에너지가 미래 에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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