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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역전패 없다”… 김연아, 손짓·눈짓까지 연습 또 연습

중앙일보 2011.07.04 00:50 종합 10면 지면보기



한국, 프레젠테이션 리허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 김연아(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리버사이드호텔에서 타마라 제이컵스(왼쪽)와 동생 첼시 자매를 만났다. 타마라는 2005년 평창이 마련한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남아공 피겨스케이팅 대표로 활약했다. 동생 첼시도 현재 피겨 선수로 뛰고 있다. [더반=연합뉴스]





‘총성 없는 전쟁’,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마지막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전 90여 분간 남아공 더반 숙소호텔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현지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평창 유치위에선 조양호 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체육협력대사가, 정부에선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천영우 외교안보수석과 김대기 경제수석, 김두우 홍보수석이 동석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이들에게 “잘 주무셨어요”란 인사말만 건넨 뒤 곧바로 회의를 시작했다. 파트별로 준비 점검 상황을 챙겼고 “지성이면 감천이다. 하늘을 움직이자”고 독려했다.









토비 도슨



 이날 회의에선 2차 투표까지 가는 가상 시나리오에 따른 전략도 검토했다고 한다. 2010·2014년 대회 도전에서 연거푸 1차 투표에 1위를 하고도 2차 투표에서 역전당한 씁쓸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영어로 세 차례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했고, 평창 유치위의 현장본부도 찾았다. 이곳에서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이상화·이승훈 선수 등과 만나 “연습도 못 하고 다 이리로 왔군”이라며 고마워했다.



 최종 프레젠테이션 연습도 마지막 점검을 시작했다. 피겨 스타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발표자들은 1대 1 맞춤식 훈련을 통해 리허설을 했다. 발표자들은 걸음걸이·손짓·눈짓 등 미세한 동작까지 반복 연습했다. 김연아는 “영어로 발표하기 때문에 입에 붙게 호텔방에서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전패는 결코 없다는 각오다.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모굴스키 동메달리스트인 한국 입양아 출신의 미국인 스키선수 토비 도슨도 평창유치위의 홍보대사 역할뿐 아니라 프레젠테이션에도 참가한다.



 AP통신은 2일 노르웨이 IOC 위원 게르하르트 하이베르크의 말을 인용해 “평창과 뮌헨이 여전히 앞서 있고 안시는 약간 뒤처져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모두가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기다리고 있다. 많은 이들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은 모두 110명이다. 실제 투표가 예상되는 97~99명 중 부동표는 15~20표 정도로 추정된다.



 한편 베른하르트 슈방크 뮌헨 유치위 CEO는 3일 기자회견에서 “선수 중심의 경기로 꽉 들어찬 관중석과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올림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이, 프랑스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대신해 프랑수아 피용 총리가 더반을 방문한다.



더반(남아공)=전수진 기자



◆대륙별 IOC 위원 현황



- 유럽 : 46명, 아메리카 : 20명, 아시아 : 25명, 아프리카 : 14명, 오세아니아: 5명



◆투표 불참 예상 위원



- 관례상 불참 : 자크 로게 위원장

- 투표권 없음 : 한국·프랑스·독일 등 후보 도시 국가 위원 6명

- 기권(예상): 데니스 오스왈드(스위스), 주앙 아벨란제(브라질) 등



※실제 투표 인원 97~99명 예상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김연아
(金姸兒)
[現] 스케이트선수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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