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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고분자 히알루론산 양산 … 해외 진출 채비

중앙일보 2011.06.29 04:11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일동제약은 고령화·서구식 식생활에 따른 질병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일동제약은 많은 ‘청사진’을 제시하는 몇 안 되는 제약사 중 하나다. 현재 노화·항생제 내성균·종양(암)·알츠하이머병·비만 등 다양한 질병을 극복할 신약개발에 한창이다. 인구가 고령화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는 국내 현실과 맞아떨어진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신약개발 프로젝트도 많다. 2004년부터 지식경제부의 바이오의료기기산업 원천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난치성 감염증 치료제(IDP-73152)’는 올해 말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품화를 위한 닻이 올라가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과제로 진행하는 표적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현재 후보물질 탐색과 동물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13년께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이외에 치매 개선 효과를 보이는 천연물질을 찾아내 동물 임상시험이 한창이다. 벤처기업과 차세대 당뇨병치료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일동제약이 이룬 개가 중 하나는 세계 처음으로 고분자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원료의 개발에 성공해 대량생산에 들어간 점이다. 히알루론산은 신체 구성 물질 중 하나다. 피부·관절에 많이 분포하는 세포 간 물질이다. 흡착력과 탄성·점성이 있다. 신체에 히알루론산이 부족하면 관절염·주름 등이 생긴다. 히알루론산을 이용해 관절염 치료제, 수술 후 장기 유착 방지제, 주름을 펴는 성형용 필러, 점안제 등 의료제품을 만들 수 있다. 화장품·샴푸·식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일동제약이 개발한 히알루론산 원료는 미생물 배양기술과 물질분리 정제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원료에 비해 분자량과 순도가 높아 안정성이 우수하다. 원료 분자량은 10만~600만 단위까지 용도별로 다양하게 양산할 수 있다. 이전까진 저분자 히알루론산을 여러 개 이어 붙여 고분자 제품을 만드는 데 그쳤다. 한 번에 분자량 600만 이상의 고분자 히알루론산을 양산한 것은 처음이다.



일동제약의 히알루론산은 이미 품질을 인정받았다. 3건의 국내특허와 1건의 PCP국제특허를 출원했다. 히알루론산 양산 기술과 관련된 논문 두 개도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일동제약은 고분자 히알루론산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히알루론산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히알루론산 세계시장 규모는 2015년 약 7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2010년 약 1300억원, 2015년 약 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동제약은 히알루론산의 대량생산을 위해 청주공장에 EU-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수준의 히알루론산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히알루론산 원료뿐 아니라 완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올해 점안제 ‘히알큐’를 출시하고, 내년 무릎관절 주사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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