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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입시,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명지대 김성철 교수·세종대 김준엽 교수

중앙일보 2011.06.29 02:00 Week& 6면 지면보기
인문계 합격생 내신 평균 3.6등급, 자연계는 3.8등급



명지대 김성철 교수














명지대는 지난해 수시 2차 일반 전형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실시했던 논술고사를 폐지했다. 김성철(49·행정학과 교수) 입학처장은 “재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논술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점 평균이 타 전형 합격생들에 비해 낮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인문사회계열 전공자유학부는 모집정원 121명을 모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100%로 전형하는 수시 3차 일반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적용한다.



-올해 명지대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모집 시기별로 전형 요소가 확실히 구분된다. 수시 1차는 전공적성검사, 2차는 면접, 3차는 학생부 전형이다. 정시는 수능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자신의 강점을 파악해 모집 시기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수시 1차 일반 전형에서 전공적성검사의 영향력은.



“학생부 교과와 전공적성검사를 각각 100점 만점으로 계산했을 때 학생부 1등급에서 6등급까지는 등급 간 점수 차가 2점에 불과하다. 내신 6등급인 학생도 1문항당 1.25점인 전공적성검사 8문항을 더 맞히면 내신 1등급 학생과의 학생부 점수 차를 없앨 수 있다.”









김성철 입학처장은 “시간안배 연습이 전공적성검사 고득점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경록 기자]





-지난해 이 전형 합격생들의 내신 수준은 어땠나.



“인문계 합격생들의 내신 평균은 3.6등급, 커트라인은 5.8등급이었다. 자연계는 내신 평균 3.8등급의 학생들이 합격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공적성검사 최고점인 94점(100점 만점)을 받은 자연계 학생의 경우 내신 7.2등급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다. 합격생들의 전공적성검사 평균 성적은 인문계 85~86점, 자연계 88~89점 선이다.”



-전공적성검사 출제 방식은.



“언어·수리·사고력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80문항을 출제한다. 교과 지식을 묻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는 인문·자연계 문제가 동일했지만, 올해는 인문계 문제에선 언어 문항 수를, 자연계에선 수리 문항 수를 10문항 정도 늘릴 예정이다. 1시간 동안 80문항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기출문제 풀이 등을 통해 시간 안배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수시 2차 일반 전형 내신 합격선을 예상한다면.



“지난해 동일한 전형 방식으로 진행됐던 수시 3차 일반 전형 합격생들의 1단계(교과성적 100%) 내신 합격선은 인문계 1.8등급, 자연계 2.1등급이었다. 커트라인은 인문계 2.5등급, 자연계는 3.9등급대였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본다.”



-2단계 면접 영향력은 얼마나 되나.



“1단계 합격생들의 내신성적 차이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2~3점밖에 나지 않는다. 그러나 면접 점수는 20점까지 차이가 난다. 면접 성적에 따라 최종 합격이 결정된다. 면접에선 전공과 관련한 기초 학업 지식을 물을 수 있으며, 영어능력을 평가한다. 영어지문을 제시한 뒤 글의 주제와 특정 단어의 뜻을 묻는 형태다.”



-어학 우수자 전형 합격생들의 공인어학성적은.



“토익 890, iBT 100, 텝스 840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1단계에서 공인어학성적을 66.7% 반영(지난해 1단계에선 교과성적 100%로 전형)하기 때문에 토익 940, iBT 110, 텝스 870점 선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시모집 합격선을 공개한다면.



“수능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경영학과·문헌정보학과 등 상위권 학과는 평균 89점, 사학과·청소년지도학과 등 하위권 모집단위는 83점이었다. 자연계는 76~89점대였다. ‘다’군 합격생들의 수능성적이 ‘나’군보다 약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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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자연계 50%가 교차지원 … 영역별 유·불리 따지길



세종대 김준엽 교수














세종대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적성검사를 올해도 실시한다. 김준엽(49·전자공학부 교수) 입학처장은 “인문·자연계에서 적성검사 언어·수리 반영비율을 차등 적용하기 때문에 전공 적합성과 잠재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자연과학대학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정시모집의 경우 수리 ‘가’형에 10%, 과학탐구 1과목당 5%의 가산점을 준다. 모든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학생부 우수자 부문 합격생들의 내신 수준은.



“2.3~2.4등급 정도였다. 내신 3등급인 자연계 학생이 2등급 학생과의 학생부 점수 차를 극복하려면 적성검사에서 4점 배점의 언어 3문항, 수리 4문항을 더 맞혀야 한다. 적성검사로 내신 등급 차를 뒤집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적성 우수자 부문에서는 적성검사 영향력이 높지 않나.



“1000점 만점 기준으로 내신 1등급과 5등급 간의 점수 차는 80점이다. 그러나 적성검사에서 4점 배점의 언어 3문항, 수리 4문항만 더 맞히면 100.8점을 극복할 수 있다. 적성검사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란 얘기다. 지난해 이 전형 합격생들의 평균 내신은 3등급 후반대였지만, 내신 5등급대의 학생도 상당수 합격했다. 내신 6등급대 합격생도 2명 있었다.”



-적성검사 출제 방식에 특징이 있다면.



“언어 40문항, 수리 30문항을 80분 동안 풀어야 한다. 배점은 2점, 4점으로 나뉜다. 언어영역엔 영어문제가 7문항 포함된다. 지문을 해석하는 문제도 있고, 어휘문제도 출제된다. 기본적으로 교과 관련 지식을 평가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성장 잠재력 우수자 부문이 신설됐다.



“모집단위 진학에 대한 목표 의식이 뚜렷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그러나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도 중요한 평가요소다. 지난해 수시 1차 일반 전형 학생부 우수자 부문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1단계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준엽 입학처장은 “정시모집에서 교차지원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록 기자]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 진행방식은.



“성장 잠재력 우수자 부문은 2~3명의 면접관이 15분 동안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와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자연계에선 수학·과학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창의적 리더십 전형에선 개별면접과 토론면접이 함께 진행된다.”



-글로벌 인재 특별전형 합격생들의 공인어학성적을 예상한다면.



“지난해 동일 전형이었던 국제화 추진 특별전형 합격생들의 토익 평균 점수는 영어영문학과 970점부터 호텔관광경영학부 990점, iBT의 경우엔 국어국문학과 102점에서 호텔관광경영학부 117점까지 분포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기 때문에 최종 합격생들의 어학 성적은 다소 내려갈 전망이다.”



-정시모집에서 교차 지원 비율은.



“자연계의 경우 50% 이상의 학생이 교차 지원을 통해 합격했다. 인문계에선 수리영역, 자연계에선 언어영역 수능 반영비율이 15%이기 때문에 해당 영역의 유·불리를 따져 교차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정시 합격생들의 수능 성적대는 어땠나.



“지난해 합격생들의 수능 평균 등급을 기준으로 인문계열 언어·외국어영역은 2~3등급, 수리영역은 2~4등급, 탐구는 1등급 수준이었다. 자연계열의 경우 언어 3등급 후반이며 수리와 탐구는 2등급대, 외국어 3등급 중반에서 합격생들의 평균 등급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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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석호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이 말하는 합격전략



명지대 특기자는 입상실적, 글로벌인재는 어학성적이 당락 좌우




수시 1차는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나뉜다. 일반 전형은 학생부교과 50%+전공적성평가 5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공적성평가는 언어 이해력, 기초 수리능력, 사고력 측정 문제로 구성된다. 문제의 난도는 높지 않으나 6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80문항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올해 옵티머스리더 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50%+서류평가 5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성적을 50% 반영한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잠재력, 그리고 전공적합성이 주된 평가 요소이므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잘 선택하고 향후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류 준비와 면접고사에 대비해 자신이 지원한 학과 정보를 충분히 입수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시 2차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성적으로 6배수를 선발한다. 지난해 2단계에서 실시하던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면접고사로 대체한다. 어학특기자의 경우 영어·중국어·일본어의 공인어학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3차 일반 전형에서는 학생부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해 실시했던 면접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에서 인문계는 백분위 80점 이상, 자연계는 70점 이상 돼야 합격이 가능하다. 수능이 약한 학생의 경우 백분위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두 과목에 집중해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정시에서는 올해 큰 변화가 없다. 학생부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학생은 ‘나’군에, 반대로 학생부가 불리한 학생은 ‘다’군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성적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언어와 외국어의 반영 비중이, 자연계열은 수리와 외국어의 반영 비중이 높다. 수리 ‘가’와 수리 ‘나’ 응시자 모두 자연계열에 지원할 수 있지만 수리 ‘가’ 응시자에게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세종대 60분 동안 80문제 푸는 전공적성평가, 시간 분배 연습을



수시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학생부 우수자의 경우 학생부 70%+적성검사 30%, 적성우수자의 경우 학생부 30%+적성검사 7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적성검사는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언어능력과 수리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로 구성된다. 언어능력은 언어사용, 언어이해 그리고 추론·비판 영역으로 세분되고, 영어 문항 7문항을 포함해 40문항으로 이뤄진다. 수리능력은 수리계산, 공간지각 그리고 추리분석 영역으로 나뉘어 총 30문항이며 시험 시간은 80분이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연습을 많이 하면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 중 성장잠재력우수자는 학생부+서류평가+면접고사, 창의적 리더십은 서류평가+면접고사, 사회기여자 및 배려자는 학생부+서류평가로 합격자를 뽑는다. 면접고사에서는 인성, 창의성, 서류 내용의 진실성을 평가하는데, 성장잠재력우수자의 경우 전공 관련 역량, 창의적 리더십은 리더십이 평가 요소에 추가된다. 특기자 전형의 경우 분야별로 지원 자격이 명시돼 있고, 입상실적이 합격의 가장 중요한 변수다. 글로벌인재 특별전형에서는 IBT 92점, TOEIC 880점, JPT 850점, JLPT 1급 또는 N1, HSK 6급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하고, 어학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올해는 수시에서 미등록 충원을 실시하므로 추가합격 여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정시 ‘가’군에서는 무용과, ‘다’군에서는 음악과를 모집하고, 나머지 학과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나’군의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서는 학생부 30%+수능 7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인문계열에서는 외국어가 35%, 자연계열에서는 수리가 35% 반영된다. 자연과학대학에는 수리 ‘가’와 과탐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자연과학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자연계열에는 교차지원이 가능하지만, 수리 ‘가’에는 10%, 과탐에는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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