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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동, 국세청 조사라인 대대적 교체

중앙일보 2011.06.29 00:45 종합 4면 지면보기



저축은행 비리 의혹 후폭풍
본청 조사국장에 임환수 내정
서울청 조사 4국장엔 하종화



임환수 국장(左), 하종화 국장(右)



국세청이 주요 조사라인을 대대적으로 교체한다. 교체 대상엔 본청 핵심 보직인 조사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라인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 조사국장에 임환수 서울청 조사 4국장을 임명하는 것을 비롯해 세무조사의 주요 라인인 서울청 조사1·2·4국장, 중부청 1·3국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최근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등에서 전·현직 간부들의 비리가 적발돼 어수선한 상황에서 조사 라인을 일신해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이현동 국세청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라인의 대대적인 재정비에 따라 연쇄적으로 본청과 각 지방청 주요 간부의 인사폭도 커지게 됐다. 감사원으로 돌아가는 문호승 감사관의 후임을 임명하는 등 소폭 인사가 예상됐지만 예상 밖의 대폭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임환수 조사국장 내정자는 행시 28회 출신으로 서울청 조사1, 4국장을 거친 정통 조사통으로 꼽힌다. 청탁이나 민원이 통하지 않는 강골 기질의 소유자로 평가받는다. 국세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임 국장 내정자의 캐릭터를 볼 때 하반기 세무조사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청 조사국장과 함께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서울청 조사 4국장에는 하종화 본청 개인납세국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심층 세무조사를 진두지휘하게 될 하 국장은 9급 공채 출신으로 중부청 조사1, 2국장을 지낸 베테랑 조사 전문가다.



 국장급(2급) 인사에서는 이전환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부산국세청장에, 김연근 본청 조사국장이 개인납세국장으로 수평 이동할 예정이다. 본청 기획조정관에는 김은호 서울청 조사2국장이 이동할 예정이다. 김덕중 기획조정관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에 내정됐다. 송광조 부산청장이 감사관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과 중부청의 주요 조사 책임자들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을 담당하는 요직인 서울청 조사1국장에는 김영기 중부청 조사1국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청도 조사1, 3국장이 교체될 예정이다. 현 서울청 조사1국장인 박의만 국장은 명예퇴직 예정인 박동렬 국세공무원 교육원장 후임으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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