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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달러, 수출 결제엔 더 많이 쓰이네

중앙일보 2011.06.29 00:27 경제 9면 지면보기



지난해 86% 달러로 받아





미국 경제가 불안하고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외국과 교역할 때 달러로 결제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로나 엔화 결제 비중은 계속 줄고 있다. 원화 결제 비중도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은 지난해 총 4664억 달러의 수출대금을 결제했는데 이 중 달러화 비중이 85.9%에 달했다. 이는 2007년과 비교해 보면 무려 8%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2006∼2007년 사이 다소 줄었던 달러화 결제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와 지난해 남유럽 재정 위기를 거치면서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전체 교역에서도 달러화 비중은 지난해 83.7%에 육박했고, 올 들어 5월까지 84.5%를 기록 중이다. 관세청 통관기획과 김희리 사무관은 “금융 시장이 불안한 상태에서 기축 통화로서 안정성이 확보된 미국 달러화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로화는 2007년 9.6%에서 지난해 6%까지 비중이 줄었다. 같은 기간 일본 엔화도 비중이 소폭 줄었다(4.6→4.4%).



 한국 원화 결제는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지만, 지난해 수출 결제 비중은 1.1%에 불과했다.



 국내 기업들의 중국 위안화 결제 비중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비중이 크지 않아 지난해 수출 기준으론 0.053%, 수입기준으론 0.023%에 불과하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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