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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선배와의 대화] KOTRA 인사팀 이주상 대리

중앙일보 2011.06.29 00:01 경제 11면 지면보기



“100대 1 경쟁률 ‘민간 외교관’ … 인턴 뚫어 연 만들어라”





KOTRA(옛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직원은 ‘민간 외교관’이나 다름없다. 모든 직원이 해외 근무 4~5년, 국내 근무 2~3년을 반복한다. 입사 후 해외에서 일하는 시간이 더 많다. 해외에선 ▶수출 거래처를 발굴하고 ▶통상 관련 이슈를 조사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일을 한다.



 이주상(30·사진) KOTRA 인사팀 대리는 “쉽게 가볼 수 없는 나라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KOTRA의 최고 장점”이라며 “진짜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은 이에게 KOTRA 입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14일 서강대에서 한 ‘취업 선배와의 대화’에서다.



 ‘민간 외교관’은 대우도 외교관급이다. 해외로 나간 직원은 별도 수당을 받는다. 오지에 파견될 경우에는 추가 인센티브도 있다. 이 대리는 “급여도 현지 물가와 생활환경을 고려해 책정한다”며 “인프라가 열악한 아프리카의 경우 생필품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가족들도 현지 교육 등을 지원받는다.



 매력적인 직장인 만큼 입사는 쉽지 않다고 했다. 매년 3000여 명이 지원하는데 합격자는 30여 명 수준. 경쟁률이 대략 100대 1이다. 이 대리는 “토익 점수 지원 기준은 830점이지만 합격자 평균은 940점”이라며 “최근엔 대부분 신입사원이 해외 경험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리도 외국계 기업에서 인턴만 세 번 했을 정도로 스펙(학점·토익·인턴 등 입사 요건)을 관리했다.



 “그렇다면 KOTRA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은 대체 어떤 사람이냐”는 후배의 질문도 나왔다. 이 대리는 “공공기관이라 보수적인 사람을 선호할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KOTRA는 조금 다르다”며 “해외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도전정신·창의력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팁도 줬다. 이 대리가 추천한 것은 KOTRA와 어떻게든 연을 만들라는 것. KOTRA의 국내외 지사에서 인턴을 하거나, KOTRA 주최 각종 행사에서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인턴 제도를 활용하는 것 등이다. 이 대리는 “면접 전형까지 오는 지원자 중 대다수가 이미 KOTRA와 관련한 얘깃거리를 갖고 있을 정도”라며 “어떻게든 KOTRA 관련 경험을 쌓아라”고 귀띔했다. 특히 KOTRA 인턴을 ‘강추’했다.



 기본적인 경제 지식은 익혀두는 것이 좋다고 했다. KOTRA 업무 특성상 무역 관련 업무가 대부분이기 때문. 이 대리는 “경제학과 ‘전공필수’ 과목 수준 정도는 배워놔야 한다”며 “틈틈이 신문 경제면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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