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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 평가기법’ 도입 생산공정 활용 … 손실 사전에 막는 경영시스템으로 진화

중앙일보 2011.06.28 02:00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은 체계적인 안전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공정안전관리제도 평가에서 최고등급(P 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에쓰오일 온산공장 모습.





에쓰오일(S-Oil)은 1996년 도입한 전사적 공정안전관리제도를 근간으로, 각종 사고로 인한 회사의 인적·물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대 사고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체계화된 관리 기법을 도입, 각 사업장 현실에 적합하도록 표준화한 뒤 적용하고 있다. 특히, 위험성평가기법(HAZOP)을 활용해 생산 공정에 잠재돼 있는 위험성을 파악·개선해 위험성을 낮추고 있다.



과거의 안전 개념은 주로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사후 관리에 치우쳤다. 그러나 에쓰오일은 원치 않는 손실을 사전에 예방하는 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 ‘주제별 프로세스 책임점검제’라는 독창적인 자율점검제도를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달 안전 관련 시설 기준과 법규, 사내 규정에 근거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팀이 공장 전역을 현장 점검한 뒤, 위험 요인이나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매년 평균 500건 이상의 보완할 점이나 개선할 요소를 찾아내고 있다.



에쓰오일 공장의 전 임원이 매 분기마다 공장 안의 불안전 요소 등 잠재 위험요인을 찾기 위해 안전 시찰에 나선다. 또 공장장을 비롯한 모든 관리자가 참석하는 안전회의도 매달 열린다. 이 자리에선 생산 관련 부서장들로 구성된 안전진단팀의 점검 결과가 발표되고, 개정된 안전법규나 사고 사례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가 이뤄진다.



이 회사는 공장 전역에 4중, 5중의 안전망을 형성해 화재·폭발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생산 시설은 화재에 철골 구조물이 녹아내려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내화 처리가 돼 있다. 또 공정 운전을 제어하는 사령부와 조정실은 특수 내폭 장치가 돼 있어 화재 등으로 근무자들이 고립되더라도 안전하게 지켜주는 요새 역할을 한다.



사고 발생에 대비한 초기 구급 체계도 완비하고 있다. 공장 안에는 두 개의 소방차고가 있다. 여기엔 고가 사다리(27m) 소방차와 화학소방차 2대, 분말 화학소방차 1대와 구급차 2대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각 생산 부서마다 4~8명으로 자체 소방대를 편성해 화재 등 비상사태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에쓰오일은 2007년 국제안전경영인증(KGS/OHSAS 18001)을 얻었다. 지난해 12월엔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공정안전관리제도 등급 재평가에서 최고등급(P등급)을 획득, 안전관리 우수정을 인정받았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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