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금 먹는’ 강원 공공시설물 구조조정

중앙일보 2011.06.28 01:14 종합 23면 지면보기



속초 국제관광정보센터 등 적자
일부는 조사 거쳐 매각 방침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민간인통제선 북쪽에 위치한 DMZ박물관 전경. [DMZ박물관 제공]





강원도 내 공공시설물에 대한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상당수 공공시설물이 적자 운영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강원도는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열린 강원도의회에서 곽영승의원(한나라)은 공공시설의 적자운영 실태를 공개했다. 곽 의원은 1991년 국제관광엑스포 개최를 위해 191억원을 들여 건립한 속초 국제관광정보센터는 지난해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로 1억20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이는 5명의 인건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관광정보센터에 도비 6억6000만원이 투입됐지만 5억4000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지난 12년 동안 64억8000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주장했다. 설악수련원의 경우도 최근 3년간 민간에 위탁운영하고 있으나 운영적자로 1억75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445억원을 들여 2009년 8월 개관한 DMZ박물관은 지난해 17억5000만원의 도비를 보조했으나 입장료 등 수입이 1억7000만원에 그쳐 적자액이 15억8000만원에 달했다.



 곽 의원은 강원도향토공예관은 연간 9000만원의 도비가 들어가고 있으며 일선 시·군이 운영하지만 도비가 지원되는 춘천어린이회관과 인형극장, 태백체험공원, 평창 동강민물고기생태관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학철 자치행정국장은 “DMZ박물관 등 일부 시설물은 공익성이 커 운영이 불가피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정밀조사 해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