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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모태 ‘삼성상회’ 화려한 부활

중앙일보 2011.06.28 00:29 경제 7면 지면보기



1997년 도시계획으로 철거
대구시 옛 터, 기념공간으로



27일 대구시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자리에서 열린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조성 사업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상회 재현 벽’ 가림막을 걷어내고 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오른쪽 넷째)과 김범일 대구시장(오른쪽 다섯째)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정식 프리랜서]





‘삼성의 발상지’인 삼성상회 터가 기념공간으로 꾸며졌다. 대구시와 삼성물산은 27일 대구시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에서 기념공간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황백 제일모직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김범일 대구시장,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공간은 삼성상회 터에 크레텍책임㈜이 대구시에 기부한 부지 등 215.9㎡에 설치됐다. 기념공간 안에는 과거 삼성상회의 모습을 부조로 새긴 높이 5.95m·폭 8.7m의 ‘삼성상회 재현 벽’과 삼성상회의 실물을 250분의 1로 축소한 청동모형이 있다. 삼성상회는 삼성 창업주 고 호암(湖巖) 이병철(1910∼1987) 회장이 28세이던 1938년 세운 첫 사업장이다. 호암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목조건물인 이곳에서 별표국수를 생산하고 청과물·건어물 등을 판매해 재산을 모았다. 이후 삼성의 역사적 상징물로 보존되다 97년 9월 대구시의 도시계획에 따라 철거됐다. 삼성물산은 이듬해 5억원을 들여 당시 건물 기둥 자리에 청동기둥을 세우는 등 삼성상회 터임을 알리는 시설을 설치했다. 대구시와 삼성물산은 호암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공간을 새로 꾸미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이 사업을 추진한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세계적 기업인 삼성의 창업지가 대구라는 점을 널리 알려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사진=공정식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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