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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 리포트 “LG전자 시네마 3D TV 최고”

중앙일보 2011.06.27 00:18 경제 6면 지면보기



미국 시판 6개사 13개 제품 평가
3D 효과, 표준화질, 기능 다양성
주요 평가 항목서 모두 최고점 받아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는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3D(3차원) TV를 비교 평가, LG의 ‘시네마 3D TV’를 1등으로 뽑았다. 평가에는 LG전자를 포함해 삼성전자·소니·샤프·도시바·비지오, 6개사 13개 제품이 대상이 됐다. 컨슈머 리포트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3D TV를 모두 비교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의 추천 제품’이라 꼽힌 LG전자의 시네마 3D TV(47LW5600)의 종합 점수는 76점이다. 3D 효과(4점), 고화질(5점), 표준화질(5점), 리모컨(5점), 메뉴(5점), 기능의 다양성(5점) 같은 주요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컨슈머 리포트는 LG의 3D TV에 대해 “더 밝고, 화면 겹침 현상이 덜하다”고 밝혔다. 또 “가벼운 3D 안경으로 더 나은 3D 영상을 구현하고, 고화질(HD)과 표준화질(SD)에서 화질이 모두 탁월하다”며 “시야각도 넓어 화면 중심에서 떨어진 채 TV를 보더라도 화면 변화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단, 3D 모드에서 TV를 위에서 아래로 보거나, 아래에서 위로 볼 때 시야각과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삼성 신제품 3D TV 중 고급형(UN55D8000)은 57점을 받아 13개 제품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컨슈머 리포트의 삼성전자 3D TV에 대한 평가는 인색했다. “어두운 장면에서 전체 화면의 밝기가 균일하지 않다는 것이 눈에 크게 띄고, 이는 상당수의 밝은 장면에서도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삼성과 LG는 올 들어 3D TV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왔다. 양사가 구현하는 3D TV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삼성의 3D TV는 TV와 안경이 전자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왼쪽과 오른쪽 영상을 따로 받아들이는 ‘액티브 셔터 글라스 방식’을 쓰고 있다. LG는 왼쪽 영상과 오른쪽 영상이 TV 패널에 부착된 편광판을 통과하면서 분리되는 ‘패시브 편광 방식’을 채택했다. 삼성과 LG는 자사의 기술이 더 우수하다며 설전을 벌였고, 이는 서로 비하하는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컨슈머 리포트 평가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컨슈머 리포트가 한 달 전, LG전자의 3D TV가 풀HD를 구현하지 못한다고 결과를 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당황스럽다. 컨슈머 리포트에 이번 평가의 방법과 조건에 대해 문의를 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의 TV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영국과 프랑스·네덜란드 최고 권위의 소비자단체들이 삼성의 TV를 최고로 꼽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화 기자





◆컨슈머 리포트=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소비자연맹이 1936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월간지. 대규모 자체 실험시설을 갖추고 생활용품·자동차·전자제품 등 7개 부문의 상품 테스트를 하는 데 연간 2100만 달러를 쓴다. 온·오프라인 유료 구독자만 72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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