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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전셋값’과 ‘전세가’

중앙일보 2011.06.17 03:32 경제 19면 지면보기
집값은 큰 변화가 없지만 전셋값은 계속 올라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하반기에도 전셋값은 더욱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세를 얻을 때 집주인에게 맡기는 돈을 ‘전셋값/전세값’, ‘전셋가/전세가’ 각각 어느 것으로 표기해야 할까. 정답은 ‘전셋값’과 ‘전세가’다.



 사이시옷은 순우리말 또는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가운데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거나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 붙는다(예:바닷가·찻잔). 또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거나(예:아랫니·툇마루),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예:뒷일·예삿일) 등에 받쳐 적는다.



 ‘전셋값’은 한자어로 된 ‘전세(專貰)’와 순우리말 ‘값’이 만나 [전세깝]으로 소리 나는 경우이므로 사이시옷을 붙여야 한다. ‘전세가(專貰價)’는 세 음절 모두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다.



 한자어로 된 낱말은 사이시옷을 넣지 않으나 ‘숫자’ ‘횟수’ ‘툇간’ ‘셋방’ ‘곳간’ ‘찻간’은 예외로 한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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