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산 리모델링] 공무원 남편 둔 주부…서초구 주상복합 팔아 적자생활 면하고 싶다

중앙일보 2011.06.17 03:10 경제 13면 지면보기



2~3년 후 희소가치 … 신도시 중대형아파트로 옮겨라





Q 서울 서초구에 사는 정모(44)씨는 남편이 공무원인 가정주부다. 부부 사이엔 네 살 난 아들이 하나 있다. 거주 중인 주상복합아파트를 살 때 진 빚 때문에 이자 부담이 적지 않아 매달 적자생활이다. 수입을 초과하는 지출은 보유주식을 그때그때 팔아 충당하고 있다. 공무원인 남편이 연금을 받으려면 아직 17년을 더 근무해야 한다. 아들의 교육비 마련도 걱정이다. 이렇듯 현금흐름이 부족하다 보니 빚도 갚을 겸 8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팔고 이사 가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A 정씨네는 두 가지 이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하나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25평을 7억원에 구입해 전세를 놓고 인근 지역에서 전세로 사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서울 잠원동에 7억5000만원 전후의 아파트를 매입해 거주하는 방안이다.



두 가지 모두 대출금이 많은 상태에서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에 묶어둬 재무위험을 키우는 악수다. 우선 서초구 주상복합아파트는 양도세 비과세요건을 채웠지만 대지지분이 작아 자산가치가 높아질 여지가 별로 없으므로 매각하는 것이 좋겠다. 매각대금으로 담보대출금 1억2000만원부터 갚고 나머지로 주택 구입과 금융상품 운용에 쓰길 권한다.



 ◆신도시 아파트 반등탄력 강할 듯=이사할 만한 곳으로 최근 집값이 크게 떨어졌지만 기반시설이나 편의시설이 괜찮은 신도시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를 추천한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경우 반등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대형 평형의 공급감소로 2~3년 후엔 희소가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구구조로도 베이비붐 세대는 퇴장하고 있지만 중대형 물량을 소화해줄 ‘포스트 베이비붐 세대’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교통여건이 좋은 광교신도시와 가까운 용인지역이나 가격이 과도하게 떨어진 일산 신도시를 추천하고 싶다. 이들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는 4억5000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주택구입 후 거래비용 1000만원을 빼고 남는 2억2000만원은 금융자산을 늘리는 데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서 노후생활비 115만원 나와=정씨네는 1996년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해 모두 5개의 연금보험을 준비해 놓았다.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한 것이므로 앞으로 자녀의 성장 등으로 지출이 많아지더라도 만기까지 꾸준히 납입하길 바란다. 이들 개인연금 불입으로 기대되는 노후연금은 115만원 정도다. 정씨도 과거 직장에 다닐 때 가입한 국민연금에서 월 45만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편은 정년까지 근무하게 되면 공무원연금을 타게 되는데, 공직입문이 늦어 정확한 연금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어쨌든 원하는 노후생활비와 연금수령액 간의 차이는 급여상승 등으로 현금흐름상 여유가 생길 때 연금불입액을 늘리는 식으로 메워나가면 된다. 가입한 보장성 보험엔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 보장이 안 돼 있어 기존 종신보험에 특약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겠다.



 ◆위험자산, ETF로 갈아타라=보유 중인 금융자산은 5000만원에 불과하다. 전체 자산의 7%도 안 된다. 게다가 주식과 펀드 같은 위험자산으로만 구성돼 있다. 월 85만원의 이자상환까지 감안할 때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는 게 시급하다.



다행히 주상복합아파트를 처분해 주택을 구입하면 2억2000만원의 여윳돈이 생겨 유동성이 좋아지게 된다. 정씨네는 손실을 두려워하는 성향이 있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위험이 낮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안정적인 금융상품이 어울린다. 아울러 전 세계적인 경제불확실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져 변덕스러운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타이밍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적립식 투자방식을 권한다.



서명수 기자













◆ 재무설계 도움말=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 본부장,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이사, 백찬현 푸르덴셜생명 시니어컨설팅 라이프플래너, 박현식 삼성생명 투자자문역(왼쪽부터 시계방향)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852)하십시오. ‘위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 지출 내역 등을 알려 주십시오.



◆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