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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보게 달라졌네 VS 티 안나게 달라졌네

중앙일보 2011.06.17 02:30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중형 세단, 하이브리드로 진화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두 대의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나란히 나왔다. 국가대표 중형 세단임을 앞다퉈 주장하는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인공이다. 두 차종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화하며 겉모습이 바뀌었다. 다만 기아 K5는 티 나지 않을 정도로 조금 바뀌었다. 그런데 현대 쏘나타는 완전히 다른 차로 탈바꿈했다. 그래서 기아차에서는 K5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 반면 현대차에서는 푸른 빛이 감도는 엠블럼까지 붙여 가며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임을 내세우고 있다. 항간에는 이런 추측이 나돈다. “기존 쏘나타는 멋이 없어서 많이 바꿨고, K5는 잘 생겨서 조금만 바꾼 것이다.”



 하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의 변경 부위는 거의 같다. 물리적으로는 누가 누구보다 많이 바뀌었다고 말할 수 없단 얘기다. 두 차 모두 보닛과 트렁크, 휀더, 문짝, 천장 등을 그대로 두고 앞과 뒤만 살짝 바꿨다. 전면 범퍼와 헤드램프가 모두 새로워졌고, 새로운 휠과 도어 아래쪽에는 금속 장식이 붙었다. 쏘나타는 뒷범퍼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 그런데 K5는 뒷범퍼 아래 쪽에 붙은 부분만을 새로 다듬어 붙였다. 다만 K5는 트렁크 끝에 스포일러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모두 머플러를 범퍼 아래 쪽으로 숨겨서 배기가스가 깨끗한 자동차임을 디자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내는 모두 계기반만 티가 나게 바뀌었을 뿐이다.



장진택 자동차칼럼니스트 thetre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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