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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투자 전략] 대규모 설비투자 앞두고 매출 증가 부정적 요인 산재

중앙일보 2011.06.17 02:10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통신·서비스



이동섭 SK증권
▶ 중앙·톰슨로이터상
통신·서비스 분야
실적추정 2위






하반기 통신서비스 업종의 경우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가입자 1인당 월 매출액(ARPU)이 늘어나고 1인당 보조금이 제한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40%인 2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ARPU보다 45%가량 높은 스마트폰 사용요금을 고려할 때 총매출은 약 7% 이상 늘어야 한다. 하지만 규제에 따른 기본료 1000원 인하와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MVNO) 등 신규 사업자의 진입에 따른 경쟁적 요금 인하로 인해 매출 증가는 기대에 못 미칠 것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가입자가 포화상태여서 총 가입자의 증가율은 둔화할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 대비 효용이 줄어들어 설비투자 확대는 산업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KT가 2009년 11월 아이폰을 도입한 뒤 다양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고 SK텔레콤도 아이폰 도입과 함께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예상 가입자는 SK텔레콤 1000만 명, KT 700만 명, LG 300만 명 수준이다. 총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40%에 해당하는 숫자다. 특히 하반기에 중저가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등 단말기 라인업이 확충되고 LG전자 등 후발 단말기 사업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전개되면 신규 가입자 중 60%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단말기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기준으로 갤럭시S의 ARPU는 약 6만원, 아이폰은 5만5000원 수준이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ARPU가 높은 것은 단말기 보조금과 연동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4만5000원 이상의 스마트폰 요금제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때문이다. 또한 요금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20~40대 가입자가 많은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게다가 최근 애플리케이션(앱)이 다양해지면서 사용량이 늘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와 언론·시민단체의 요금인하 요구와 기존 가입자의 전환, 결합 판매, 매출 할인 등을 고려하면 ARPU의 상승폭은 향후 제한적일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음성통화의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설비투자(CAPEX) 확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와이파이(Wi-Fi) 등 고정형을 제외하더라도 2013년까지 이동형 트래픽은 지난해 7월에 비해 약 20~30배 증가할 전망이다. 사업자별로 와이파이와 와이브로(Wibro) 등 트래픽을 분산하기 위한 다양한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 금액 증가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가입자 규모와 요금 인하, 치열해진 경쟁 등으로 투자 대비 효용은 줄어들고 있어 늘어나는 설비 투자는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국내 태블릿PC 판매량은 연간 60만 대의 신규 수요가 예상된다. 하지만 출고가가 비싼 탓에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부담이 있는 데다 핵심 수요 계층도 ‘얼리 어답터’에 편중되고 있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중 1개를 선택 구매할 가능성이 큰 만큼 통신사업자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의문이다. 오히려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태블릿 기기는 데이터 트래픽의 폭증을 가져와 통신사의 설비 투자 수요가 더욱 증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동섭 SK증권

▶ 중앙·톰슨로이터상 통신·서비스 분야 실적추정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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