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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투자 전략] 일본 대지진 반사이익 … 현대·기아차 질주 기대

중앙일보 2011.06.17 02:10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자동차·부품



박영호 대우증권
▶중앙·톰슨로이터상
자동차·부품 분야
실적 추정 1위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공급 부족의 영향을 제외한다면 올 하반기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주요 시장별로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과 회복세를 보일 미국 시장이 주목된다.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BRICs) 4개국의 수요가 지난해 30% 내외에서 올해 10% 수준의 성장률로 하락하는 반면, 미국의 수요는 올해 전년 대비 13.3% 늘어나며 성장 내지 회복세가 진전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 구입과 관련한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한편 고차령(古車齡) 차량(보통 10년 이상) 등의 대체수요가 회복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중소형 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수요 회복에 주된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주요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업체의 생산차질이 빚어지며 2분기부터 4분기 초반까지는 일본 업체를 비롯한 전 세계에 공급 부족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 업체의 빠른 피해 복구와 생산 정상화 노력에도 비교적 광범위한 수출 생산기지와 부품 생산 시스템이 피해를 본 데다 전력 부족과 파괴된 기간 시설, 원전 문제 등으로 인한 제품의 신뢰도가 하락하며 향후 수개월간 일본 업체의 글로벌 생산·판매 실적과 영업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선진국과 전 세계 수요의 회복에도 일본 업체를 중심으로 한 공급 부족은 재고 감소로 인해 자동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등 한국 업체는 미국 등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전반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판매 마진 개선과 같은 반사이익을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한국 자동차 업종 대표주식에 대한 최선호 관점을 유지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과 중국, 신흥국 시장 등 해외 시장에서 신차 위주로 판매가 호조를 띠며 과거에 비해 수익성 개선 추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일본 등 경쟁 업체에 비해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판매 비용이 뚜렷하게 줄어들고 과거 내수 시장에 크게 의존하던 이익 편중 현상도 구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009~2012년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에 신차 투입으로 원가구조는 개선되는 반면, 원화 절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 부담은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량이 증가하는 데다 안전과 편의성 추구에 따른 신기술과 핵심 부품, 친환경 차량의 부품 채용 등이 늘면서 장기간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세에 접어든 애프터서비스 부품 판매사업과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핵심 부품 납품이 늘며 성장 여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전 세계에서 가격 대비 가장 양호한 품질 경쟁력과 광범위한 공급 능력으로 인해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납품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전망이다. 만도와 한라공조 등 대형 부품 업체는 핵심 OEM 부품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등 장기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다. 주요 중소형 부품 업체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GM 등 주요 해외 고객사의 실적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주요 지역과의 FTA 발효 확대는 중장기 수익구조 개선과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업종 전반의 점진적인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



박영호 대우증권

▶중앙·톰슨로이터상 자동차·부품 분야 실적 추정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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