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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금요헬스실버] 허리 병 고치는 한의사 …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중앙일보 2011.06.17 01:31 종합 8면 지면보기
최경주·양용은·최나연·신지애·박지성·신수지·김연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다. 이들이 하나같이 신뢰하고 따르는 한의사가 있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59·한의학 박사) 이사장이다. 그를 거쳐 간 골프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4차례 우승했다. 지난달 최경주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양용은의 마스터스대회 우승(2009년)이 대표적이다.


최경주·박지성·김연아가 찾는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한국 PGA·LPGA 14회 우승 뒤엔 그가 …









평소 골프를 좋아한다는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20년 구력으로 평균 83~84타를 친다. 최경주 선수와도 세 번 라운드를 하고 레슨을 받은 적도있다. “프로들과 치면 멘털(정신력)에서 밀려 제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며 웃었다. 디스크 증상이 있더라도 잘 치료받으면 다시 필드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안성식 기자]











위쪽 작은 사진은 허리통증 때문에 신이사장을 찾은 신지애 선수(왼쪽).



“최 프로(최경주)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보스 기질이 있어요. 양 프로(양용은)는 된장찌개 같은 토속적 분위기가 나죠. 연아(김연아)는 7㎝짜리 침을 맞으면서 잠이 들 만큼 대범해요.”



 신 이사장은 스타들의 특성을 훤히 꿰고 있다. 그는 “지애(신지애)는 아이처럼 순수하고, 나연이(최나연)는 군더더기 없고 깔끔해 전형적인 서울 사람 느낌이 난다. 박지성은 나이보다 신중하고 유머감각이 있고, 수지(신수지)는 애교 덩어리”라고 말했다.



 스타들이 신 이사장을 찾는 이유는 허리 병 때문이다. 골프·축구·체조·피겨 등은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수술을 하면 선수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비(非)수술 치료법인 추나(推拿)요법을 받으러 신 이사장을 찾는다. 비뚤어진 뼈·관절·근육을 밀고 당겨서 본래의 위치로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이 기법은 신 이사장이 발굴한 것이다. 선친이 척추 결핵에 걸려 고생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반드시 허리 병을 정복하려고 맘을 먹었다. 허리 관련 한의학 의서(醫書)를 닥치는 대로 뒤졌다. 중국의 추나요법, 일본의 정골요법 등에 관련된 200여 편의 고서들을 읽었다. 그러다 맥이 끊겨 거의 치료에 활용되지 않던 ‘추나요법’을 찾았다. 미국의 카이로프랙틱, 일본 정골요법 전문가를 초청해 600회 이상 세미나를 열었다. 그 결과 지금의 비(非)수술 디스크 치료법으로 확립했고, 1991년 대한추나학회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정형학회로부터 ‘사기범’으로 몰렸다. 당시에 허리 병은 약이나 수술로 치료했다. 그런데 수술 없이 치료한다고 하니 ‘사기’로 몰린 것이다. 추나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컴플리멘터리 테라피스 인 메디신』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 등 SCI(과학논문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꾸준히 발표하면서 불신을 깨쳐나갔다.











 그 결과 요즘은 양방 의사들이 가족을 보내기도 한다. 현대화를 게을리하고 건강기능식품에 밀리면서 ‘한의학의 위기’가 회자되는 시대인 만큼 신 이사장의 이런 성공담은 더욱 돋보인다. 최근엔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추나요법을 배우러 신 이사장을 찾는 외국 의사들도 줄을 잇는다. 올봄에는 미국·러시아 등 해외 강연도 꼬리를 물었다.



 국내 스포츠 스타들도 이런 명성에 큰 영향을 받았다. 최경주 선수는 2008년 허리통증을 치료하러 와 인연을 맺었다. 2009년 브리티시 오픈 때는 일주일을 같이 지냈다. 신 이사장은 침을 놨고 부인은 최 선수의 밥을 챙겼다고 한다. 신지애 선수는 경기 도중 발목을 삔 뒤 찾아왔다. 최나연은 작은 통증이 큰 부상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날 때마다 찾는다.



 영화배우 이영애씨 등 연예인 단골도 많다. 아프리카 니우에(남태평양 쿡 제도)의 혼 사니 라카타니 총리, 헝가리 전 총리 부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의 남편, 주한 멕시코·파라과이 대사 등도 그의 환자였다. 신 이사장은 진료비와 관련해 “우리는 양·한방 협진 한방병원이다. 치료비에 양방 검사 비용이 포함돼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최고의 한약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추나요법=추나(推拿)는 밀 ‘추’에 당길 ‘나’자를 쓴다. 인체의 비뚤어진 뼈·관절·근육을 밀고 당겨서 본래의 위치로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안마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 추나요법은 추나수기(手技)요법 외에 추나약물요법·추나침요법을 포함한다.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신준식
(申俊湜)
[現] 자생한방병원 병원장
[現] 자생의료재단 재단이사장
[現] 대한한방병원협회 회장(제13대)
195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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