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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동맹국에도 스파이 보내”

중앙일보 2011.06.17 01:21 종합 14면 지면보기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사진) 국방장관이 “동맹국에도 스파이를 보내는 것이 현실 세계”라고 말했다. 미 일간지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15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 군사소위원회에 출석해 파키스탄 정부에 대한 미국의 원조가 정당한지를 묻는 의원들의 추궁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14일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과정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에 도움을 준 정보원 5명을 파키스탄 정보부가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 의회 내에서 파키스탄 정부에 대한 공분이 다시 일어났고 민주당의 패트릭 레이히(Patrick Leahy) 상원의원은 게이츠 장관에게 “우리에게 거짓말을 해대는 (파키스탄) 정부에 얼마나 더 지원을 계속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게이츠는 “CIA에서 27년, 국방장관으로 4년 반 동안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한다면 대부분의 정부는 서로에게 거짓말을 한다”며 “그게 일을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에만 파키스탄에 44억 달러(약 4조8000억원)를 지원했으며 2001년 9·11 테러 이후 지금까지 약 200억 달러가 파키스탄에 제공돼 왔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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