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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지도부 대부분이 큰 부자 … 펀드·주식·채권·부동산 투자 많아

중앙일보 2011.06.17 00:16 종합 27면 지면보기



재산 공개 … ‘신고 예외’ 많아 실제는 더 많을 듯



존 베이너(左), 낸시 펠로시(右)



미국 의회 상·하원을 이끄는 민주·공화 양당의 지도부 의원들은 대부분 수백만 달러 이상 재산을 보유한 백만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의회 의원들의 재산 현황 자료를 분석해 16일 이같이 보도했다.



 WP와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의 1인자이자 하원 의장인 존 베이너(John Boehner)의원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0만 달러(약 22억원)에서 580만 달러(약 63억원)에 이른다. 베이너의 자산은 주로 펀드에 투자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의원 자산을 구체적인 특정 액수로 공개하지 않고 ‘핸더슨 글로벌 투자 펀드 10만~25만 달러’나 ‘버지니아 부동산 50만~100만 달러’ 등 범위로 공개하기 때문에 최소액과 최대액 사이의 편차가 크다.



 공화당의 하원 원내대표인 에릭 캔터(Eric Cantor)의원은 현금을 뺀 주식·채권·펀드 자산만 260만~675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당의 폴 라이언(Paul Ryan) 하원 예산위원장 역시 100만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냈고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Nancy Pelosi)의원은 4200만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의원들을 압도했다. 펠로시 의원의 남편인 폴 낸시는 샌프란시스코의 부동산 재벌로 유명하다.



 상원에서는 해리 리드(Harry Reid) 민주당 원내대표가 290만~940만 달러, 미치 매코넬(Mitch McConnell) 공화당 원내대표가 480만~1980만 달러를 각각 신고했다. 그러나 거주지의 부동산 등 의무 신고 대상이 아닌 것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의원들의 자산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WP는 분석했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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