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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기말고사 수학과목 준비 이렇게

중앙일보 2011.06.15 23:30



상위권-서술형평가 대비, 중위권-여러 유형 풀기, 하위권-개념 이해부터







초등학생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서술형평가가 확대되면서 단기간에 시험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이 많다. 특히 수학 과목은 개념을 이해하고 풀이과정에 익숙해져야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성적별로 수학과목을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엔 목표부터 세워야 한다. ‘기말고사를 잘 보기 위해’ 식의 단기목표는 학습의욕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동아백점수학교실 안산지사 김근희 원장은“왜 공부해야 하는지 스스로를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똑같은 문제를 풀어도 대충 풀고, 틀린 부분이 있어도 알고자 하는 의욕이 없어 성적향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30분 정도 시간을 갖고 자신의 장기적인 꿈과 그것을 이루는데 다가오는 시험이 어떤 역할을 할지 떠올려본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수학시험을 준비할 때는 자신의 성적수준에 따라 적절한 공부법을 활용한다. 신사고 피클 이현진 수학강사는 “하위권 학생이라면 문제풀이보다는 먼저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며 “서술형 문제를 따로 준비하기보다는 객관식 문제의 풀이과정을 적으며 연습해보라”고 조언했다. 개념을 이해할 때에는 공식이 전개되는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무턱대고 공식을 암기하는 것은 피한다. 개념은 이해하지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때는 교과서나 문제집에 나온 풀이 과정을 참고한다. 풀이 과정을 직접 따라 적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 방식을 익힐 수 있다.



 중위권 학생은 개념은 이해하지만 응용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학교 시험에서 출제되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그 문제가 어느 단원에 나온 개념인지 유추, 연계해보는 것이 좋다. 이 강사는 오답노트도 활용할 것을 권했다. 한 문제를 다양한 풀이과정으로 풀어본 뒤 시험 직전까지 반복해 확인한다. 단순히 같은 문제를 반복해 보는 대신 풀이 과정을 반복해 살펴보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강사는 “풀이 전개 과정을 학습해야 문제의 상황이나 숫자가 바뀌어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상위권 학생은 문제 배점이 높은 서술형 평가를 집중 대비한다. 서술형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풀이과정 속에서 개념과 원리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관련 개념 뿐 아니라 활용법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교과서에 제시하는 원리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 뒤 간결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학교과서에서 서술형 평가가 주로 출제되는 부분은 교과서의 ‘생각하기’‘활동’ 등이다. 시험 전에 다시 한번 풀어보고 과정을 직접 써보면서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풀이 과정 서술도 정확해야 한다. 인과관계가 명확히 드러날 수 있도록 수식을 이용해 완전한 문장으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 풀이 과정을 전개할 땐 단계별로 간결하게 표현하고 수학 기호를 정확하게 사용한다. 이 강사는 “상위권학생 중에는 선행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교육과정에 맞지 않는 풀이를 쓰는 경우가 있다”며 “감점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항상 해당 교육과정에 맞는 풀이를 쓰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수학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개념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한 수학학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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