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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알프스 봉우리 2개, 2억원에 팝니다”

중앙일보 2011.06.15 00:21 경제 4면 지면보기



오스트리아 공기업, 매물 내놔
주민들은 헐값 매각에 분통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알프스산 봉우리 2개가 합쳐서 2억원도 안 되는 값에 매물로 나왔다. 13일 오스트리아 부동산 공기업 연방부동산법인(BIG) 웹사이트에 따르면 티롤주 동부에 있는 해발 2000m대 봉우리 ‘그로세 키니가트(사진)’와 ‘로스코프’가 합계 12만1000유로(약 1억9000만원)에 올라 있다.



 BIG는 이 매물에 “카닉 알프스(동부 알프스 산지)에서 가장 멋진 광경으로 등산객과 암벽등반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설명을 달아놓았다. 매입 희망자는 다음 달 8일까지 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봉우리가 팔리더라도 새 주인에게 관광객 등의 통행 제한은 불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카르티치 주민들은 매각 방침에 분통을 터뜨리는 등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 있다고 APA뉴스통신이 보도했다.



 요세프 아우세를레슈너 시장은 “왜 봉우리를 급하게 팔려는지 의문”이라며 “그리스가 섬을 판다더니 오스트리아에서는 산을 내놨다”고 말했다. 한편 채무위기에 빠진 그리스는 총 300억 유로 규모의 국유 도서를 장기 임대 형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1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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