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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발효 한-EU 최대 수혜주는 자동차

중앙일보 2011.06.15 00:08 경제 10면 지면보기
다음 달 1일 정식 발효되는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관세 철폐로 이윤·생산 늘어나
주류·의류 업체는 부정적 영향

 수혜 업종으로는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이 첫손에 꼽힌다. FTA 발효 즉시 관세(2.7∼14%)가 철폐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상원 연구원은 “관세 철폐로 유럽 사업의 이윤이 늘어나고,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U지역에 2개의 공장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평화정공·만도·성우하이텍·한일이화·세종공업 등이 혜택이 기대되는 기업들로 분류된다. 한국타이어도 유럽 경쟁사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도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양국은 자동차에 적용하던 8%의 관세를 3∼5년간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교역량 증가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해운사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IT) 업종에도 호재다.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는 까다로운 중복검사가 없어지는 등 영업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그러나 정유·석유·반도체 등은 유럽 수출 비중이 낮아 수혜가 제한적이다.



 유럽산 와인은 관세가 철폐되고 위스키·보드카·맥주 등도 단계적으로 관세가 없어지게 돼 주류 관련 업체들은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해외 중저가 브랜드가 도입되면서 의류·패션 업체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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