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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모교 중동고에 10억 유산 남긴 기업인

중앙일보 2011.06.13 00:25 종합 32면 지면보기



이명학·명식 교수의 선친



고 이상목씨



최근 작고한 전직 사업가가 유산 10억원을 두 아들이 졸업한 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라는 유지를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서울 중동고 총동문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별세한 이상목 전 동아계측기기 대표는 세상을 떠나기 닷새 전 가족에게 “유산을 중동학교에 기부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게 하라”고 당부했다. 고인은 아들 명학(55·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중동고 67회)·명식(54·연세대 의대 교수·중동고 68회)씨 형제가 모두 이 학교를 졸업해 대학교수로 자리잡은 것을 생전에 매우 흡족하게 여겼다고 한다. 1930년 평남 강동군 고천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단신 월남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다.



 형제는 선친의 뜻을 따라 유산의 대부분인 10억원을 중동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장학재단은 고인의 호를 따 ‘고천(高泉)장학기금’을 만든다. 중동고 동문회는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장학기금 기부식을 한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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